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가장 큰 고비는 1교시 국어영역이다. 국어영역은 긴 지문과 정확한 판단을 요구하기에 학생들은 80분간 매우 긴장할 수밖에 없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조금이라도 어려운 지문이 나오면 생각이 정지되고, 1교시부터 수능을 포기하는 일까지 생긴다. 예비 고 3들은 국어를 공부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점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고 3 때도 국어 학원에 다닐 계획인가 ▲모의고사를 주 1회 이상 연습하는가 ▲국어 지문을 한 번 읽으면 정확하게 기억하는가 ▲가사가 좋은 대중가요를 자주 듣는가 등이다.
우선 국어영역은 학원 강사 등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면 할수록 실력이 오르지 않는다. 국어는 스스로 문제를 풀고 틀리면서 오답과 정답의 차이를 지문 속에서 찾아보는 훈련을 반복해야 실력이 오르는 영역이다. 2018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예비 고 3들은 학원에 다니기보다 혼자 문제 푸는 습관을 들이기 바란다.
국어 공부법 중에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이 '주 1회 이상 모의고사 풀기'다. 모의고사를 풀다 보면 자신의 잘못된 문제풀이 습관을 알 수 있어서다. 특히 취약한 지문이나 문제 유형도 알 수 있고, 풀이 시간이 부족한 이유 등도 찾을 수 있다. 매번 국어 모의고사를 푼 후에 이를 기록하고, 다음에 문제를 풀 때 취약점을 보강하며,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때 모의고사 문제는 꼭 기출문제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가능한 많은 문제를 풀며 실전 훈련을 하는 게 좋다. 학생들이 '문제가 좋지 않다'며 꺼리는 사설 모의고사도 풀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런 모의고사를 풀면서 정·오답 시비도 걸어보고, (정답으로) 인정할 수 없는 부분도 찾아보면서 공부하면 실제 수능을 볼 때 많은 도움이 된다.
보통 학생들은 국어 지문을 읽을 때 자신의 경험을 그 속에 섞곤 한다. 즉, 자기가 알고 생각하는 대로 지문을 이해하려 한다는 뜻이다. 당연히 문제도 자기 생각을 섞어서 풀게 된다. 이게 바로 '함정'이다. 수능 국어가 요구하는 능력은 '지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이다. 지문에 있는 말과 없는 말을 구분하고,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절대로 자신의 생각을 함부로 집어넣으면 안 된다. 그렇다면 예비 수험생들은 국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국어 지문을 읽고 나서 요약·정리하는 습관을 갖자. 3분 동안 지문만 집중해서 읽고, 그 지문에서 중요한 단어를 기억하며 요약·정리하는 노트를 만든다. 필자가 많은 학생을 이 방법으로 지도했는데, 대략 150개 지문을 연습하면 수능 국어 지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생겼다.
가사가 좋은 대중가요는 국어 공부에 어떤 도움이 될까? 국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현대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현대시를 국어 수업 시간 빼고는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현대시 공부법으로 1990년대와 2000년대의 대중가요를 들어보라고 권한다. 이문세의 '옛사랑', 이선희 'J에게', 윤종신 '오래전 그날' 등이다. 가사 하나하나가 우리의 추억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런 가요를 자주 들으며 가사의 내용을 드라마처럼 상상해 보는 것은 좋은 현대시 공부가 된다.
공부혁명대, 특목·자사고 전략 강연회
학습법 전문 교육기업 공부혁명대가 12월 3일(토)과 6일(화) 서울 대치4동 문화센터에서 ‘특목·자사고 대비 전략 강연회’를 개최한다. 송재열 공부혁명대장과 심효진 수학센터팀장이 변화하는 특목·자사고 입시 준비 전략과 로드맵을 소개한다. 송재열 대장이 ‘초·중등부터 준비하는 특목·자사고 로드맵’을, 심효진 팀장이 ‘초등부터 쉽게 따라 하는 수학 공부 비법’을 각각 소개한다.
●문의·신청: (02)404-8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