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현역에 복귀한 역도선수 윤진희(30·경북개발공사)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극적인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윤진희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진희는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역도 여자 53kg급 결승에서 인상 88kg, 용상 111kg, 합계 199kg을 들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윤진희는 8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역도에 첫 메달을 안겨준 윤진희가 남편 원정식(26·고양시청)과 함께 기쁨을 나눈 가운데, 윤진희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진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역도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윤진희는 역도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학교 때 무용부에서 고전무용을 배웠다. 넉달 정도 하는데 우연히 친구가 역도하는 걸 알게 됐다. 고전무용도 재밌었지만 그때는 역도가 더 멋져 보였다. 그래서 지도 선생님을 졸라 역도를 하게 됐다"며 다소 특이한 계기를 공개했다.
윤진희는 운동선수로서 외모에 대해 “운동선수가 운동만 잘 하는 것보다 운동도 잘하고 예쁘면 금상첨화”라면서 “스트레스는 주로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으로 푼다. 파마가 하고 싶으면 지금 당장 해야한다. 성격인것 같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당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윤진희는 "연기자 이범수씨다. 자기가 맡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기 때문이다. 직접 만났을 때도 생각했던 것처럼 꾸밈없고 털털했다"고 답했다.
윤진희는 2012년 현역선수에서 은퇴한 뒤 딸 라임과 라율을 출산하고 평범한 주부 생활을 해왔다.
그러다 남편 원정식의 권유로 2014년 다시 현역에 복귀해 역도인생 제 2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