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매거진 는 2016년 유명인사 수입 톱 100위를 발표했다. 빅뱅의 수입은 4천4백만 달러(한화 약 5백5억원)로 세계 54위다. 보이그룹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는 백스트리트보이즈와 원 디렉션에 이은 세 번째이며, 벤 에플렉(4천3백만 달러, 58위), 엘튼 존(4천2백만 달러, 61위), 케이티 페리(4천1백만 달러, 63위)를 제친 숫자다. 측은 빅뱅의 월드투어가 수입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빅뱅은 국내 음원 수입만으로도 이미 입이 쩍 벌어지는 수익을 얻고 있다. 빅뱅의 곡 '판타스틱 베이비'는 유튜브 조회수 2억 뷰를 넘겨서 화제가 됐는데, 활동 당시 음원 수입만 해도 1백15억원을 얻은 것으로 예상되고 월드투어로 1천4백억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합산하면 총 1천5백억원의 수입을 낸 것이다.
K팝이 인기를 끌면서 가수들의 해외진출도 많아지고 수익을 얻는 구조도 다양해졌다. 소녀시대, 빅뱅, 2NE1, 싸이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가수들은 한국에서 음반 출시 후 바로 해외활동부터 시작한다.

1 지드래곤

빅뱅 멤버 중 작사와 작곡을 직접 하는 지드래곤(GD)의 자산이 가장 많다. 지디의 자산은 대략 1백5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디는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2009년), ‘원오브카인드’(One of a Kind, 2012년), ‘쿠데타’(COUP D`ETAT, 2013년) 등 데뷔 이후 솔로활동과 그룹 빅뱅의 음원 및 콘서트 등을 통해 최소 1백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한국저작권협회에 의하면 매년 8억원가량의 저작권료 수입이 지디에게 발생한다고 한다. 지디가 소유한 부동산 자산규모는 40억원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2 걸스데이

혜리 의 덕선이로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거머쥔 걸스데이 혜리는 인기에 힘입어 100억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혜리의 광고 모델료는 4~5억 정도인데, 2016년에만 광고 15개를 찍었고, 앞으로도 10개 이상의 광고를 촬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0년 9월 걸스데이 교체 멤버로 합류하면서 연예계에 입성한 혜리는 2014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앙탈 애교로 남심과 여심을 동시에 잡았다. 예능에서 보여준 앙탈 애교 이후 2억 단가의 3개월짜리 단독 CF를 찍으며 10억 소녀가 됐던 혜리는 라면, 스포츠웨어, 앱 광고 등을 통해 광고퀸으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출연 이후에는 모델료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상승해서 약 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제시카

소녀시대 탈퇴 이후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제시카는 가수보다는 패션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다. 제시카는 지난 2014년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대박을 터뜨려 억대 수입을 자랑하는 신흥 재벌 스타 대열에 올랐다. 재미교포 사업가인 남자친구 테일러 권이 투자한 선글라스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한 제시카는 의류, 액세서리, 화장품까지 연이어 출시하면서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제시카의 브랜드는 중국의 레인 크로포드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고, 홍콩과 마카오의 안경점 브랜드인 푸이옵티컬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제시카가 참여했던 국내 팝업스토어에서는 4시간 만에 1천만원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몰랐던 사업수완을 보이기도 했다. 제시카는 80억원 상당의 청담동 소재 빌라에 살고 있으며 1억4천여만원 상당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4 도끼(Dok2)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은 실력파 뮤지션으로 요즘 아이돌의 히트곡에는 대부분 도끼의 피처링이 들어가 있다. 1990년 혼혈로 태어나 남들과 다른 생김새 때문에 상처를 받으면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모님의 파산으로 유년시절 가난에 시달리다가 13세에 집안을 살리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한 뒤 음반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힙합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데뷔 후 10년 동안 3백20곡을 작업했다. 더 콰이엇과 함께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도끼. 특히 그는 여러 대의 슈퍼카를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데, 새 차를 장만할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린다. 도끼가 보유한 슈퍼카는 롤스로이스 고스트, 벤츠 G바겐, 벤츠 마이바흐 S600,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벤틀리 GT W12, BMW i8, 페라리 488 GTB 등으로 알려져 있다.

5 장범준

해마다 봄이 되면 ‘음원깡패’로 불리는 장범준. 그가 만든 노래인 ‘벚꽃엔딩’ 한 곡의 음원수익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46억원에 달한다. 벚꽃연금, 벚꽃좀비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노래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여름 노래로 인기가 많은 ‘여수 밤마다’ 역시 14억원 이상의 음원수익에 스트리밍 수익까지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장범준은 음원수익으로 부동산 재벌이 된 케이스다. 지난 2012년 6월 정산해 받은 저작권료로 삼성동 빌라촌 S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대치동의 빌라를 구입해서 큰 수익을 얻고 있기도 하다.

6 씨스타 소유

씨스타 멤버 중에서는 효린이 많은 활동을 했지만 알짜 부자는 소유다. 소유는 원래 포미닛 멤버로 데뷔하려 했지만 팀 색깔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데뷔 직전 팀에서 하차, 지금의 씨스타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소유가 다른 연예인과 다른 점은 재테크의 여왕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을 부동산에 투자해서 대박이 났다. 정기고와 함께 부른 ‘썸’이 음원차트 올킬을 하면서 무려 22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해 음원수익만으로 13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측된다. 소유는 통장을 용도에 따라 나눠 관리하는 데다 실연자협회로 들어오는 소소한 돈을 한 번도 쓰지 않고 채권형 펀드에 투자해서 부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는데, 그때부터 쌓은 습관 덕분에 저축을 잘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가수들 수입은 어떻게 책정될까?

작곡가가 음악을 창작해냈고, 그 음악으로 수입을 내고자 한다면 우선 한국저작권협회에 등록비를 내고 가입해 창작물을 등록해야 한다. 그래야 저작권료가 발생한다. 저작권이란 말 그대로 음악의 주인이 가지는 권리다. 작사, 작곡, 편곡 중 하나라도 참여했다면 가지게 되고, 음악을 통해서 수입이 생기면 반드시 저작권에 따른 비용을 음악을 창작한 이에게 지불해야 한다. 방송에서 가수가 노래를 부르거나 노래방에서 노래가 불러져도 저작권료가 발생한다. 음반 판매, 음원 판매 역시 저작권료가 발생한다.

음악에 대한 권리는 제작자가 갖는다. 제작자는 단순 창작물을 하나의 상품으로 등록시킨 사람이다. 녹음, 믹싱, 마스터링 등을 하면서 발생하는 비용과 음반 표지 등 그 외 광고비용 등을 모두 지불하고 하나의 상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주관한 사람을 제작자라고 보면 된다.

[- 더 많은 기사는 여성조선 8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