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총장 송희영)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과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이후 최근 10여 년간 ▲생명과학관 ▲산학협동관 ▲스포츠과학타운 ▲수의과대학 ▲의생명과학연구동 ▲예술디자인대학 ▲상허연구관 ▲제2생명과학관 ▲법학관 등 신·증축된 건물만도 22개에 이를 정도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 부동산학의 요람인 '해봉(海峰) 부동산학관'이 지난 2월 준공됐고, 건국대의 미래 공학 발전을 위한 상징인 '신공학관'은 201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운동장 스탠드를 철거하고 잔디를 깔아 학생들이 체력을 키우고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광장도 조성 중이다.

건국대학교 신공학관 조감도.

◇국내 大 최초 단일학과 단일건물 보유

'해봉 부동산학관' 준공으로 건국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단일학과(부동산학) 건물을 보유하게 됐다. 건국대 부동산학관은 원로 기업가 해봉(海峰) 손정환 선생(93)이 부동산학과 발전기금으로 30억원을 기부함으로써 2013년 11월 공사가 시작됐으며, 이후 동문·교수들의 발전기금 모금 등으로 총 101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7층, 연건평 7589㎡(약 2300평) 규모로 건립됐다. 건국대 송희영 총장은 "해봉 부동산학관을 완공하게 된 것은 건국대학교 발전의 또 하나의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혼이 있는 재물, 고귀한 유산이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건국대 부동산학과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부동산학관은 학부과정인 정치대학 부동산학과 소속 교수진과 학생, 부동산대학원, 최고위과정 등 1000여 명이 속한 부동산학부·대학원 건물로 사용된다. 건물 1층 로비에는 해봉 손정환 선생의 흉상이 세워졌으며, 입구 벽면에는 기부 보드와 명예의 전당(Donation Board)이 조성됐다. 또 건물 2층에는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기념 강의실이 조성됐다.

◇최대 규모 첨단 연구시설 신공학관 신축

건국대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 공과대학 인근 부지에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신공학관'을 신축하고 있다. 건국대 신공학관은 총 393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2층, 연면적 2만5196㎡(약 7622평) 규모로 건설되며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희영 총장은 "신공학관 건립은 우리 대학 공학 계열의 숙원사업으로 연구와 교육역량의 극대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인 신공학관 건립은 훗날 커다란 학문적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녹색에너지 건물로 신축될 신공학관은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실험실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12층 전 층을 연구실험실과 학부공동실험실, 강의실, 세미나실,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공학관은 녹색인증 최우수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 100% LED 조명, 태양광발전에 의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등 향후 대학 시설의 표준이 될 전망이다.

◇운동장 콘크리트 허물고 '체육광장'으로

건국대는 그동안 사용빈도가 낮고 학생들의 원활한 활용이 어려웠던 대운동장 스탠드를 철거하고 잔디를 깔아 각종 스포츠 시설이 자리 잡은 2만4750㎡의 체육광장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콘크리트 스탠드 철거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1월 초까지 33억원을 들여 학생들이 체력을 키우고 각종 동아리활동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축구장,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육상트랙, 조깅트랙 등의 운동시설과 개방형 야외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1972년 건축된 건국대 대운동장은 최근 시설의 구조보강 및 사용자의 접근성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외부활동 공간 동선의 조화 및 공간의 세분화를 위한 대운동장 환경 개선 및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체육광장 조성 사업은 "캠퍼스의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효용성은 떨어지는 운동장을 학생 편의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어,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생들이 언제든지 운동하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송희영 총장의 구상으로 추진됐다.

건국대 이병우 관재처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동선의 조화와 공간 분할을 통해 기능적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각종 체육행사와 모임 등 학생활동에 적합한 '학생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