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구글지도에 보물지도 기능을 추가했다.
1일 구글 맵스 사이트(maps.google.com)에 들어가면 오른쪽 상단에 어스, 위성과 더불어 보물지도 기능이 새로 생겼다. 보물지도를 클릭하면 전 세계 지도가 보물지도 형식으로 변하며, 각 나라의 유명 지역에는 해당 지역의 상징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표기돼 있다.
대한민국 서울을 확대해보면 여의도에는 로봇 태권도 V가 올려진 국회의사당, 강남에는 싸이, 남산에는 남산타워, 광화문에는 이순신 동상이 나온다. 경주에는 첨성대, 해남에는 땅끝마을, 제주에는 돌하르방이 표시됐다. 그 밖에도 북한 평양에는 류경호텔, 중국 베이징에는 천안문, 일본 도쿄에는 도쿄타워가 표시됐다.
구글의 만우절 장난 중에는 실제 기능으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2010년 만우절에 구글은 길 찾기 서비스인 스트리트뷰에서 3D입체 지도 기능이 나오는 이스터에그(Easter egg·개발자나 제작자들이 몰래 숨겨 놓은 재미 요소)를 발표했고, 같은 달 8일 실제 3D입체 지도 기능을 선보였다.
그러나 영토분쟁이 있는 지역은 보물지도에서 제외됐다. 울릉도는 있었지만, 독도는 표기되지 않았고, 일본과 중국이 영토분쟁을 하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도 보물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다.
구글은 매해 만우절을 재치있는 장난으로 넘기기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구글지도를 8비트 이미지로 변신시켜 게임화면 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2010년도에는 스마트폰으로 동물들의 음성을 번역해준다고 발표했으며, 2008년에는 사투리 검색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