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달아 '묻지 마 범죄'가 발생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9명이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두잇서베이는 지난달 23~29일까지 인터넷과 모바일 앱 이용자 47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묻지 마 범죄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32.2%), '그렇다'(60.6%)로 응답해 92.8%의 비율로 묻지 마 범죄가 자신에게 닥칠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묻지 마 범죄를 일으키는 불안 요소가 사회 전반에 깔렸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묻지 마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을 묻는 말에 '개인화 사회의 부작용'(34.7%)과 '은둔형 외톨이의 증가'(34%)로 답변했다. 이 외에도 '경기 불황 및 취업의 어려움' (20.6%), '가족해체의 증가'(5.5%)가 원인으로 꼽혔다.
묻지 마 범죄의 해결책을 묻는 말에 '정부차원에서의 예방책'(37.6%), '가정'(19%)과 '이웃'(19.1%)의 관심과 예방활동 등이 제시됐다.
묻지 마 범죄의 가해자들이 '자신도 사회의 피해자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6%가 '일정 부분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1.42%포인트이다.
입력 2012.09.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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