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모반으로 고생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알 수가 없을 것이다. 회사원 K씨(29세)는 항상 거울을 볼 때마다 얼굴의 오타모반 때문에 고민했었다. 얼굴에 생긴 오타모반은 K씨를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있어 항상 소극적으로 만들었다. 어려서 생긴 오타모반을 항상 화장으로 가리며 더 번지기하 하겠어? 라고 생각하며 방치한 것이 점점 커지더니 얼굴 전체로 퍼져 콤플렉스로 남아 버렸다.

K씨와 같이 얼굴에 생긴 오타모반은 단연 K씨만의 문제가 아닌것이, 오타모반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타모반은 대체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일까?

오타모반은 진피(피부는 표피, 진피 등의 층으로 나뉨)에 색소를 만드는 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있어서 나타나며 눈 주위의 피부와 공막(눈의 일부분)에 청색의 반이 나타나는 점의 일종이다.

오타모반은 피부 표면에 있어야 할 멜라닌 세포가 3차 신경이 지배하는 눈 주위, 광대뼈 그리고 드물게 턱 부위의 얼굴진피 세포에 이상 침착된 병적 상태이다.

출현 시기는 출생, 사춘기, 성인에 따라 각기 나타난다. 출생시부터 나타난 진한 푸른갈색 반점은 여성의 경우 월경이 시작되는 사춘기에 들어서며 점차 색깔이 진해지고 발생 부위도 넓어지며 드물게 눈 안의 흰자위 부위에도 푸른 점이 있을 수 있다.

사춘기 이후 처음 나타나는 오타모반은 연한 갈색의 색조를 띄고 눈 주위보다는 대개 뺨 등에 많으며, 눈 안에 푸른 반점을 보이는 경우는 없다. 30대 전후에 발생하는 오타 모반 흔히 후천성 오타 모반이라고도 불리며, 이는 양측성으로 발생되며 흔히 기미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마, 뺨에 대칭으로 발생된다.

오타 모반은 일반적으로 여자 500명에 한 사람의 비율로 나타나며, 대개 얼굴 한쪽에 생기나, 오타 모반 환자 가운데 10%정도에서 양측으로 발생된다. 그러나 성인에서 나타나는 후천성 오타 모반을 포함하면 양측성의 빈도는 더 높아진다.

이러한 오타모반에 관련해서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은 “진피내의 멜라닌 세포를 없애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냉동요법, 피부이식법, 박피술 등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치료하였으나, 최근 개발된 Q-스위치 형태의 레이저 치료 방법은 놀랄 만한 치료 결과를 가져왔다. Q-스위치 레이저가 개발되기 전 오타 모반의 치료율은 겨우 70% 정도였으나, 지금은 거의 100%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치료방법은 3개월 간격으로 5~7회 레이저 시술하는 것이 국제적인 치료 관례이고 3회 치료 후부터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치료 후 딱지가 떨어지고 나서 자주 발라주면 색소침착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개 거의 없어지는데 1년 반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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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 피부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