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이 가수 이문세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유재석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0 이문세 더 베스트' 콘서트에 함께 했다. 공연 2부 발라드 코너에 참여한 유재석은 "이렇게 큰 무대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소녀'를 이문세 형님과 함께 부른다는게 너무 감격스럽다. 이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다. 가문의 영광으로 알겠다"며 흥분된 얼굴표정으로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 이틀째인 11일 게스트로 참여한 김장훈 역시 "떡볶이집 DJ 시절에 이문세형의 '소녀'를 들려주며 나도 이런 뮤지션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게스트로 출연해 노래 반곡을 부르고 퇴장할 가수가 아닌데 존경하는 이문세 형님을 위해서 기꺼이 무대에 올랐다"고 말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을 제작한 무붕측은 "관객 동원 뿐만아니라, 공연 규모에서도 이문세 콘서트 중 역대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40인조 오케스트라와 빅밴드, 안무, 합창단 등 150명에 이르는 출연진과 공연을 진행하는 스태프들까지 350명이 이번 공연을 준비해왔다. 특히 무대 제작비만 20억 이상 투입되는 명실상부한 초대형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개월 동안 연출부터 진행까지 꼼꼼하게 공연을 준비해온 이문세는 "그동안 관객과의 완벽한 교감을 위해 소극장 및 중극장 공연만 고집해왔다"면서 "그러나 많은 공연을 통해 노하우를 쌓아온 우리 공연 스태프들의 능력을 믿기 때문에 가능한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이문세는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24일, 25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이문세 The Best-부산' 공연을 이어간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