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주진모가 영화 '해피엔드'에서 전도연과의 베드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주진모는 "전도연과의 생애 첫 베드신을 취중에 찍었다"라고 밝혔다. 주진모가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영화 '해피엔드'의 베드신은 당시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장면. 그러나 주진모에겐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 생애 첫 베드신이자 상대가 대선배인 전도연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이런 주진모를 위해 '해피엔드'의 정지우 감독은 특별 배려를 했다. 주진모는 "촬영 당일 감독이 나와 전도연을 암실같이 어두운 대기실에 술만 가득 넣어주고 남겨둔 채 야릇한(?) 분위기를 잡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결국 떨려하는 나를 위해 전도연이 오전 7시였음에도 먼저 술 한잔할 것을 제안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둘은 긴장감을 덜기 위해 와인을 먹기 시작했고 이내 술김에 베드신 촬영에 들어갔다.
그는 "전도연 선배가 '너도 사랑을 해봤을 것 아니냐, 사랑은 행위보다 감정이 중요하다'면서 내게 먼저 리드를 해보라고 말했다. 당시 촬영에 들어가니 전도연만 보이더라"면서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실제적인 느낌으로 베드신을 찍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주진모는 당시 영화 개봉 이후 화제가 된 '힙업 엉덩이' 얘기가 나오자 "베드신 이후 지금까지 엉덩이 관리를 한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한편 주진모가 출연한 '황금어장'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보다 0.9% 하락한 16.3%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