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디스크, 왜 늘어나고 있는가?
20~30대 젊은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문명의 이기인 휴대폰, 게임기, DMB 등을 하기 위해 고개를 떨군 채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집, 학교, 직장에 도착한 후에도 컴퓨터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따라서 현대인에게서 목은 혹사 당하는 단계를 넘어 병들어 가고 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 10명 중 8명에서 여러 질환 유병율이 있고, 특히 30%에서 경추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경추의 모양은 외관상 'C'자형으로 머리로부터 하중을 유지하고 운동 범위가 넓으나 주변 인대의 경직으로 경추뼈와 'I'자형, 소위 거북목으로 진행되면 목에 부담이 가중되고 작은 외부 충격에도 경추 질환이 생겨 신경 압박을 유도한다.
만성 디스크는 뼈 돌기에 의해 발생하며 40~60대에 많으니 최근 수핵탈출증에 의한 연성 디스크는 젊은층 20~30대에도 나타나 척추전문병원을 찾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 목의 바른 자세는 왜 필요한가?
목 근육은 목을 숙이고, 앞•뒤로 젓히고, 좌•우 회전 하는 등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지만 과도하게 목 근육을 사용하게 되면 혈액공급 저하, 산소 부족 및 노폐물 축적으로 통증이 일어나 양 어깨, 뒷 목이 뻐근한 증상을 느낀다. 목 근육은 이런 동적인 운동뿐만 아니라 7~8kg이나 되는 머리의 하중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목 통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1. 무거운 것을 목에 걸지 말아야 한다.
- 가방이나 핸드백을 한 쪽 어깨에만 매지 말고 배낭 형태로 양쪽 어깨에 무게를 분산해 근육의 경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2. 컴퓨터 작업시 등을 곧게 펴고 엉덩이를 의자에 바짝 붙이고 모니터 높이가 눈 높이보다 10~15도 정도 낮게 조절하며, 얼굴이 모니터에서 40cm 이상 떨어지도록 한다.
3. 의자에 앉을 때, 운전 시에는 등받이가 긴 의자를 사용하고 머리 받침대를 활용해 목 근육의 과신전, 과굴곡을 피한다.
4. 수면 시에는 엎드린 자세를 피하고, 바로 눕는 것이 좋다.
5. 낮은 베개를 사용하여 흉추와 일직선상에 있게 하며 옆으로 누울 경우에는 베개를 좀 더 높여 흉추와 일직선 상을 유지해야 한다. ※ 조사에 의하면 척추 질환자의 10명 중 7명은 나쁜 자세로 잠을 자는데 경추 질환을 앓고 있는 181명의 환자 중 73%가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잔다고 한다.
5. 책이나 신문을 볼 때 바닥에 놓지 말고 적당한 높이로 들어 목 근육의 긴장을 줄인다.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향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