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 문제나 스트레스가 불임의 원인"

올해 결혼 3년차에 접어든 30대 후반의 주부 서씨는 요즘 도무지 웃지를 못한다. 남편 최씨도 마찬가지다. 보통의 부부들 같으면 3년차 쯤에는 다들 애키우는 재미에 빠져서 살고 있겠지만, 서씨와 최씨부부는 아직까지도 애를 갖지 못하고 있다.

결혼 초기에는 남들보다 늦은 3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결혼했기에 임신이 잘 안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조만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한달, 두달이 지나고 1년, 2년이 지나니 갈수록 걱정이 이만저만 커지는게 아니다.

걱정이 된 남편 최씨는 비뇨기과에 찾아가 검사를 받았지만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씨 역시 산부인과를 찾아가서 검사를 받았지만 정상이란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끝에 시부모님의 조언을 얻어 한의원을 찾아 불임에 대한 진료를 받게 되었고 불규칙한 생리와 냉대하 등등의 원인으로 조경치료를 시작하였고 현재까지 3개월간 치료를 받고 있다.

불임은 발병원인이 불분명하고, 사전에 그 증상을 파악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이 크다. 난소기능저하, 배란장애, 난관손상, 면역학적 이상 등 여러가지 불임의 원인이 알려져 있지만, 원인불명의 요인도 적지 않아 사전예방이 쉽지 않다. 치료과정도 복잡하고, 경제적, 시간적으로도 비용이 많이 든다.

자가면역질환전문 병원인 내미지한의원의 윤지연 원장은 “여성들의 불임 한방치료는 조경(調經)치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생리통이 심하고, 자궁이 찬 경우에는 아이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이 척박하기 때문에 수정이 되더라도 정상적인 임신이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조경치료는 생리주기와 호르몬분비 기능을 조절해 자궁을 건강하고 비옥하게 만드는 한방치료입니다. 불임이 아니더라도 아기를 갖기를 원하는 여성들은 최소 임신 3개월 전에 조경치료를 받아주면 좋습니다”라며 조경치료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현대에 들어서 특히 환경 문제와 잦은 술, 담배, 업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여성의 불임증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생리가 규칙적으로 이루어 질 때야 비로소 배란이 규칙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생리가 규칙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생리는 스트레스, 약물 복용, 과격한 운동 등의 신체적 또는 정신적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몸가짐을 조심스럽게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결혼을 준비하는 여성이 만약 생리주기가 불분명하거나 냉대하가 있는 경우가 있다면 먼저 진단을 받아보고 정확한 원인을 찾는 습관, 즉 여성 자신의 몸에 더욱 더 관심을 갖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문의는 다시한번 조언한다.

어떠한 이유라도 불임이거나 불임이 의심되는 여성이라면 임신의 시작이 되는 원인을 치료하는 조경치료부터 실시해보는 것이 현명한 현대여성이지 않을까.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