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박중훈, 정유미 주연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김광식 감독)이 개봉 3주차인 이번 주말 60만 관객을 돌파함으로써 손익분기점을 넘길 예정이다.
제작비 8억원으로 일궈 낸 기적같은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은 알짜배기 흥행력을 과시했다. '아이언맨2', '로빈후드', '드래곤 길들이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강력한 물량 공세 속에서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개봉 12일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3주차에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성공한다.
'내 깡패 같은 애인'의 성공이 돋보이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8억 2천만원의 저예산 제작비로 만들어 냈다는 점에 있다.
이는 9억원의 제작비로 2006년 흥행 신기원을 세운 '달콤 살벌한 연인', 6억 5천만원으로 제작된 장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영화는 영화다'의 사례와 흡사하다. 신인 감독 특유의 재기 발랄한 스토리와 탄탄한 연출력은 적인 제작비를 운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한 번 입증한다.
한편 '내 깡패 같은 애인'은 싸움은 제대로 못하지만, 입심 하난 끝내주는 삼류건달 동철(박중훈)과 열혈 취업전선에 뛰어든 깡만 센 여자 세진(정유미)의 티격태격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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