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조선일보의 기사와 지면(紙面)을 읽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신문' 시대가 열렸다. 독자들은 마치 종이신문을 보듯, 스마트폰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조선일보를 읽을 수 있다.
조선일보가 1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 뉴스페이퍼'(Smart Newspaper·휴대폰 등에서 신문 구독)는 독자들이 모바일기기에서도 종이신문처럼 잘 편집된 콘텐츠를 읽고 싶어하는 니즈(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개발한 신개념 뉴스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휴대폰의 기사 서비스는 신문사가 속보 형태의 짧은 기사를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거나, 이용자가 모바일용 신문사 사이트에 접속해 텍스트(text·글) 형태의 기사를 읽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 뉴스페이퍼'는 종이신문의 지면(紙面) 그대로 휴대폰 화면에 보여주기 때문에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준다. 또 실시간 뉴스까지 받아볼 수 있어 종이신문과 속보 모두를 한꺼번에 읽을 수 있다.
◆편집된 신문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읽는다
조선일보의 '스마트 뉴스페이퍼'는 종합·경제·섹션·면별보기·실시간뉴스 등 5가지 서비스 카테고리로 이뤄져 있다. 해당 일자 종이신문의 지면에 실린 정치·경제·사회·문화·글로벌 기사는 물론이고 디지털비즈·맛있는공부·주말매거진 등 각종 섹션 기사, 그리고 조선닷컴의 실시간 뉴스까지 모두 제공한다.
특히 '면별보기' 기능은 신문 지면을 그대로 휴대폰 화면으로 제공해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면별보기'는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제공되는 새로운 시도이다. 면별보기 서비스에 들어가면 휴대폰 화면에 조선일보 지면이 그대로 보인다. 손가락을 화면에 대고 움직이면 마치 신문을 한 장씩 넘기는 것처럼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 읽고 싶은 기사가 있을 때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한 번 '톡' 하고 두드리면 해당 기사가 읽기 편한 큰 글자로 나타난다.
이날 조선일보 스마트 뉴스페이퍼를 사용해본 하헌형(25)씨는 "지금까지 인터넷의 텍스트 형태 기사는 정돈돼 있지 않아 편집된 종이신문 기사만큼 잘 읽히지 않았다"며 "종이신문 모습 그대로 보니, 그날의 주요 뉴스 흐름을 알기 쉬워 편리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서 '조선일보용 소프트웨어(SW)' 다운로드 받아 사용
조선일보 '스마트 뉴스페이퍼'는 IT 기기에 익숙지 않은 독자들도 간편하게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애플의 아이폰(아이팟터치도 가능), 삼성전자의 옴니아2 등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각종 소프트웨어를 유료·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삼성전자의 옴니아는 SK텔레콤의 T스토어(앱스토어와 같은 기능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조선일보'를 검색해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설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아이폰 화면에 '앱스토어'라는 아이콘이 있다. 앱스토어를 손가락으로 터치해 앱스토어에 들어간다 ②앱스토어 화면 하단에 '검색(search)'이란 아이콘을 터치하면 검색창이 뜬다. ③검색창에 '조선일보'를 입력하면 '조선일보' 신문 보기 프로그램이 뜬다 ④이를 터치하면 자동적으로 다운로드가 된다.
삼성전자의 옴니아도 비슷한 과정으로 등록할 수 있다. 옴니아폰 앱스토어(T스토어)에 연결한 뒤 입력창에 조선일보를 입력한다. 이어서 '조선일보' 신문보기 프로그램이 나타나면 이를 선택해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조선일보' 소프트웨어 설치를 마치면 아이폰·옴니아폰 화면에 '조선일보(Chosun Media)'라는 작은 아이콘이 생기며, 이를 손가락으로 만지면 그날의 최신 기사를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다. KT 이석채 회장은 "스마트 뉴스페이퍼 서비스는 인쇄매체가 가야할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IT기기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 유비쿼터스(Ubiquitous) 신문
유비쿼터스는 신(神)이 만물에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IT 분야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유비쿼터스신문은 '신문 지면(紙面)'을 스마트폰·태플릿PC·e북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구현, 언제 어디서나 종이신문 보듯이 편리하게 읽을 수 있다는 뜻의 신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