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간편하고도 가벼운 웹게임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웹게임은 온라인게임을 선호하지 않는 라이트 유저들에게도 간편하지만 수준급의 게임성으로 2009년 말부터 각 게임사들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특히 웹게임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웹상에서 곧바로 플레이할 수 있고, 최신 컴퓨터가 아니라도 인터넷만 연결하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 2009년 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웹게임은 아직까지는 큰 인기를 끌어내지 못했지만 모바일인터넷의 확산 등과 맞물리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한국산 웹게임 출시 러시
2009년 입소문을 통해 화제를 낳았던 '부족전쟁' 이후 국내 웹게임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고, 중소기업들의 쏠쏠한 사업 전략 분야에서 메이저 게임사들까지 가세한 각축장이 됐다.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 소개된 대부분의 웹게임은 중국과 유럽 등지에서 개발된 것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국내 게임 개발사들도 웹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업체가 개발한 웹게임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동양온라인의 '삼국지W'. '무림제국' '병림성하' '칠용전설' 등 중국산 게임과 '부족전쟁'과 같은 유럽 게임이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와중에 국산 게임에서는 순위권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삼국지W'의 선전에 힘입어 게임하이 '킹덤즈' 플로우게임즈 '아포칼립스' 소노브이 '베르카닉스' 등은 현재 서비스를 목전에 두고 있을 정도로 개발도가 올라온 상황. 게임하이 '킹덤즈'는 해외 선 수출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해외 최고 인기작, 한국 상륙 임박
한국 업체들이 드디어 웹게임 개발에 팔을 걷어 붙였지만 웹게임은 아직 해외 게임들이 강세다. 메이저 게임업체인 엠게임도 후발 주자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3000만 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다크오빗'을 들여왔다.
이어 엠게임은 '다크오빗'에 이어 '삼국영웅전'을 도입에 웹게임에서 선두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넥슨도 중국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열혈삼국'을 통해 웹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열혈삼국은'은 2년 연속 중국 웹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한 인기작으로 최고 동시접속자수 70만 명, 회원수가 6000만 명에 달한다. 중국에서 돌고 있는 500개의 웹게임 중 최고의 인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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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온라인의 삼국지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