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만 기용하면 국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의 '측근'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側近'이라 쓴 다음에 잘 풀이해 봐야….
側자는 '옆 사람'(next person)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則(본받을 측)이 발음요소임은 惻(슬퍼할 측)도 마찬가지다. 후에 '옆'(the side) '가까이'(nea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近자는 '부근'(the neighborhood)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斤(도끼 근)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가깝다'(near) '비슷하다'(similar) '요새'(recent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側近은 '곁[側]의 가까운[近] 곳', 또는 그러한 곳에 있는 사람을 이른다. '묵자'를 보면 '어진 이를 가까이 하다'(親士)란 편명의 글에 이런 말이 전한다. '아부하는 자들이 임금 곁에 있으면, 올곧은 직언이 가로막혀 나라가 위태롭게 된다'(諂諛在側, 善議障塞, 則國危矣 - '墨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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