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나이트'에서 홍콩 자금책 비서로 출연한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 배우 진관희

섹스스캔들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진관희가 영화 '다크나이트'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다크나이트'는 악의 도시 고담시를 배경으로 절대영웅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분)과 영원한 숙적 조커(히스 레저 분)의 운명을 건 대결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진관희는 극중 고담시 악당들을 지원해 주는 홍콩 출신 자금책의 비서 역할로 등장했다.

진관희의 출연 사실에 대해 제작사와 수입사 측은 조용히 넘기려 했으나 눈썰미 좋은 관객들에 의해 소문이 널리 퍼졌다. 또 '다크나이트'가 국내 박스오피스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어 더욱 눈에 띄기 쉬웠던 것.

진관희의 촬영 분량은 그의 섹스스캔들이 있기 전 촬영됐다. 제작사 측은 편집 당시 그의 출연분 삭제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관객들이 쉽게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촬영 분량이 적어 결국 삭제하지 않고 개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관희의 섹스스캔들은 올해 초 장백지(세실리아 청), 종흔동(질리안 청), 보보 찬(진문원), 매기 큐 등 홍콩 톱스타들과 진관희의 성관계 사진과 톱스타들의 누드 사진들이 유출돼 전 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던 사건이다. 진관희는 문제의 사진들을 자신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해오다가 컴퓨터 수리를 맡겼으며, 수리공에 의해 사진들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이후 진관희는 기자회견을 열고 "나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예인이 아닌) 새로운 생활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은퇴 선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