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딸깍~” 마우스 클릭 소리가 숲에서도 들린다. 조용한 숲 속에서 귀를 기울이면 “딸깍~” 소리를 내며 튀어 오르는 방아벌레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방아벌레를 ‘클릭딱정벌레(Click Beetle)’라고 부른다. 외국에선 방아벌레를 두고,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바닷물고기(skipjack), 딱하고 소리를 내는 곤충(snapping beetle),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곤충(spring beetle)이라고도 부른다.
반면 우리 조상들은 그 소리를 “똑딱”으로 들었나 보다. 우리나라에선 방아벌레를 ‘똑딱벌레’라고 부른다. 똑딱하고 튀는 모습이 마치 방아를 찧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 ‘방아벌레’다.
그렇다면 방아벌레는 왜 딸깍 소리를 내는 걸까?
“헉헉~”풀잎 위에 나타난 대유동방아벌레가 숨을 몰아 쉰다. 이때 발견한 천적. 아뿔싸, 대유동방아벌레가 벌러덩 몸을 뒤집는다. 그러더니 앞가슴과 가운데 가슴 사이를 활처럼 뒤로 젖히더니 금방 딸깍 소리를 내며 반동으로 튀어 오른다. 그리곤 풀숲으로 떨어진다. 대유동방아벌레의 딸깍 소리는 바로 위험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것이다.
반면 우리 조상들은 그 소리를 “똑딱”으로 들었나 보다. 우리나라에선 방아벌레를 ‘똑딱벌레’라고 부른다. 똑딱하고 튀는 모습이 마치 방아를 찧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 ‘방아벌레’다.
그렇다면 방아벌레는 왜 딸깍 소리를 내는 걸까?
“헉헉~”풀잎 위에 나타난 대유동방아벌레가 숨을 몰아 쉰다. 이때 발견한 천적. 아뿔싸, 대유동방아벌레가 벌러덩 몸을 뒤집는다. 그러더니 앞가슴과 가운데 가슴 사이를 활처럼 뒤로 젖히더니 금방 딸깍 소리를 내며 반동으로 튀어 오른다. 그리곤 풀숲으로 떨어진다. 대유동방아벌레의 딸깍 소리는 바로 위험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것이다.
나뭇잎을 오가다가도 조금이라도 위험이 발견되면 무조건 딸깍하며 떨어진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도 두렵지 않다. 다리가 짧은 방아벌레는 다리가 긴 길앞잡이처럼 걸음도 빠르지 않을 뿐더러 작고 납작한 몸은 크고 우람한 장수풍뎅이처럼 힘을 잘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방아벌레에게 딸깍하고 튈 수 있는 특기야 말로 신이 방아벌레에게 준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방아벌레 성충은 오래된 고목이나 풀잎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성충은 수액, 과일, 꽃가루, 꽃잎, 자낭균류의 자실체(균류의 홀씨를 만들기 위한 영양체로, 균사가 빽빽하게 모여 덩이가 됨)를 먹고 산다. 때로는 진딧물과 같은 부드러운 곤충을 잡아먹기도 한다. 반면 유충은 토양, 낙엽더미, 부패한 식물, 고목 등에서 발견되며 작은 무척추동물을 잡아먹거나 균류를 먹고 산다. 토양에 사는 유충은 씨앗이나 식물의 뿌리, 덩이줄기를 먹고 살아간다. 이처럼 식물에 해를 입히는 방아벌레 유충을 ‘철사벌레(wireworm)’라 부른다.
방아벌레 중에는 반딧불이처럼 불빛을 낼 수 있는 종류가 있다. 미국 남서부에서 브라질에 이르는 열대에 사는 방아벌레인 피로포루스(Pyrophorus)속의 방아벌레다. 방아벌레 중에서 유일하게 빛을 낼 수 있는 종류로, 앞가슴등판에 있는 한 쌍의 발광기관에서 반짝이는 초록빛과 붉은 오렌지색의 빛을 낸다. 반딧불이보다도 더 밝게 빛나는 빛으로 여행자들은 밤길을 밝히는 등불이나 독서용 램프로도 사용했다. ‘반짝반짝한 아름다움’을 원하는 여성들에겐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장식도구로도 쓰였다.
방아벌레 성충은 오래된 고목이나 풀잎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성충은 수액, 과일, 꽃가루, 꽃잎, 자낭균류의 자실체(균류의 홀씨를 만들기 위한 영양체로, 균사가 빽빽하게 모여 덩이가 됨)를 먹고 산다. 때로는 진딧물과 같은 부드러운 곤충을 잡아먹기도 한다. 반면 유충은 토양, 낙엽더미, 부패한 식물, 고목 등에서 발견되며 작은 무척추동물을 잡아먹거나 균류를 먹고 산다. 토양에 사는 유충은 씨앗이나 식물의 뿌리, 덩이줄기를 먹고 살아간다. 이처럼 식물에 해를 입히는 방아벌레 유충을 ‘철사벌레(wireworm)’라 부른다.
방아벌레 중에는 반딧불이처럼 불빛을 낼 수 있는 종류가 있다. 미국 남서부에서 브라질에 이르는 열대에 사는 방아벌레인 피로포루스(Pyrophorus)속의 방아벌레다. 방아벌레 중에서 유일하게 빛을 낼 수 있는 종류로, 앞가슴등판에 있는 한 쌍의 발광기관에서 반짝이는 초록빛과 붉은 오렌지색의 빛을 낸다. 반딧불이보다도 더 밝게 빛나는 빛으로 여행자들은 밤길을 밝히는 등불이나 독서용 램프로도 사용했다. ‘반짝반짝한 아름다움’을 원하는 여성들에겐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장식도구로도 쓰였다.
◆대유동방아벌레는…
딱정벌레목 방아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주로 식물 주변에서 많이 발견된다. 몸길이는 12~18mm로 전체적으로 적색을 띠며 광택이 있다. 더듬이와 다리는 검은색. 5~6월경에 가장 많이 출현하며 1년에 1회 발생한다. 우리나라와 중국·대만·인도네시아·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1~60mm로 크기가 매우 다양하며, 납작한 몸에 어두운 갈색이나 검정색, 붉은색, 노란색 등 여러 빛깔의 종들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1만여 종이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80여종이 살고 있다.
◆방아벌레의 한살이
비행도 능숙하고 야행성 종류도 많아 불빛이 있으면 잘 모여든다. 한살이는 대체로 1~2년이다. 그러나 추운 지방의 경우에는 3~4년 걸리는 경우도 있다. 유충은 토양이나 고목에서 작은 무척추동물이나 균류 또는 식물의 뿌리나 씨앗을 먹으며 자란다. 봄이 되면 겨울나기를 한 성충이 출현하고 유충으로 봄을 맞이한 놈은 곧 번데기가 된다. 여름이 되어 성충으로 우화하면 짝짓기를 하고 흙에 알을 낳아서 번식한다. 겨울이 되면 성충이나 애벌레로 나무 속에서 겨울을 난다.
/ 한영식(곤충연구가) 소년조선일보·사이언스북스 공동 기획
딱정벌레목 방아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주로 식물 주변에서 많이 발견된다. 몸길이는 12~18mm로 전체적으로 적색을 띠며 광택이 있다. 더듬이와 다리는 검은색. 5~6월경에 가장 많이 출현하며 1년에 1회 발생한다. 우리나라와 중국·대만·인도네시아·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1~60mm로 크기가 매우 다양하며, 납작한 몸에 어두운 갈색이나 검정색, 붉은색, 노란색 등 여러 빛깔의 종들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1만여 종이 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80여종이 살고 있다.
◆방아벌레의 한살이
비행도 능숙하고 야행성 종류도 많아 불빛이 있으면 잘 모여든다. 한살이는 대체로 1~2년이다. 그러나 추운 지방의 경우에는 3~4년 걸리는 경우도 있다. 유충은 토양이나 고목에서 작은 무척추동물이나 균류 또는 식물의 뿌리나 씨앗을 먹으며 자란다. 봄이 되면 겨울나기를 한 성충이 출현하고 유충으로 봄을 맞이한 놈은 곧 번데기가 된다. 여름이 되어 성충으로 우화하면 짝짓기를 하고 흙에 알을 낳아서 번식한다. 겨울이 되면 성충이나 애벌레로 나무 속에서 겨울을 난다.
/ 한영식(곤충연구가) 소년조선일보·사이언스북스 공동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