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3번 레인서 출전하게 된 박태환(19, 단국대)이 과연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까.
남자 유도 60kg급의 최민호가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박태환이 10일 남자 수영 400m 자유형 결승에서 금빛 물살에 도전한다.
이 종목서 색깔이 문제일 뿐 메달 획득이 확실시 되고 있는 박태환은 지난 9일 예선에서 라슨 젠슨(미국, 3분43초10)과 장린(중국)에 이어 3위로 결선에 진출해 3레인에서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수영 결선 레인 배정은 예선기록을 따라 '4-5-3-6-2-7-1-8'로 정한다. 따라서 박태환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해켓은 5위(3분44초03)에 랭크되면서 2레인을 배정받아 바로 옆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그동안 한국 수영은 박태환이 등장할 때까지 세계 무대서 늘 일본 중국에 뒤처졌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6)도 지난 1970년과 1974년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의 아성을 허물고 연달아 2관왕에 올랐지만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와 1500m에 도전했으나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 수영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지난 2004년 아테네 대회서 남유선이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한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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