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의 우익/우익 앞으로!/우익 공격수/우익 단체'의 '우익'은 '右翼'의 속뜻을 알면 뜻이 술술 잘도 풀린다.

右자는 본래 '오른손 우'(又)로 썼다. 오른손[又]은 음식을 집는 것으로 입[口]을 돕는 것이니 '돕다'(help)가 본래 의미였다. 후에 右자가 '오른손'(the right hand)을 뜻하는 것으로 많이 쓰이자, '돕다'는 뜻은 佑(도울 우)자로 나타냈다.

翼자는 '날개'(a wing)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깃 우'(羽)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異(다를 이)가 발음요소였음은 (사람 이름 익)도 마찬가지다.

右翼(우:익)은 '오른쪽[右] 날개[翼]'가 속뜻인데, 오른쪽에 있는 부대, 운동선수, 보수 정당이나 단체 등을 일컫는 것으로 두루두루 사용된다. 그런데 날개가 없어도 펄펄 잘 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국책'에 나오는 다음 구절에 그 답이 있을 듯. '뭇사람의 입을 타고 옮아 다니는 소문은 날개가 없어도 잘도 난다.'(衆口所移, 毋翼而飛 - '戰國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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