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함보다는 걱정거리를 즐겨야 한다고 하는데, 그 까닭이 뭘까? 먼저 ‘유령 회사’의 ‘幽靈’에 대해 살펴보자.
幽자의 山은 ‘불 화’(火)가 잘못 변한 것이다. 즉 심지에 불이 붙어 있는 모양이다. 등불이 ‘희미하다’(vague; dim)가 본래 의미였는데, 후에 ‘어둡다’(gloomy) ‘검다’(black) ‘그윽하다’(quiet; still) ‘조용하다’(calm)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靈자는 ‘비 우’(雨)가 부수이지만, 의미요소는 아니다. 즉 ‘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巫(무당 무)가 의미요소이고, (비올 령)은 발음요소다. 원래에는 玉(옥)으로 쓰다가 후에 巫로 대체되었다. ‘(옥으로 신을) 섬기다’(be devoted)가 본뜻이며, ‘혼령’(the spirit) 등의 단어에 사용 됐다.
幽靈은 ‘그윽한[幽] 곳에 나타나는 혼령(魂靈)’이 속뜻이기에 ‘이름뿐이고 실제는 없는 것’을 이르기도 한다. 깊이 알고 보면 우리는, ‘우환 속에서 살아가고, 안락 속에서 죽어간다.’(生於憂患而死於安樂 - ‘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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