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이 중국어 공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MBC)과 서극 감독의 홍콩영화 '칠검' 등에 출연하며 중국에서 큰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김소연은 지난 6월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후 잇달아 중국에서 러브콜이 쏟아져, 현지 팬들과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것.
현재 드라마 '식객'의 촬영으로 정기적인 수업은 받지 못하고 있지만 촬영 틈틈이 중국어 교본으로 독학중이다.
▶지난 2005년 중국에서 활동할 당시 현지에서 통역하는 분을 통해 급하게 배우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책을 구입해 가긴 했지만, 책을 보고 배웠다기보단 현지에서 중국인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배웠다. 또한 지난 여름(8월초)엔 선생님을 모시고 중국어 개인 수업을 시작했다.
- 어느 정도 실력인지.
▶아직은 많이 배워야 할 시기라 실력이라 말하기도 부끄럽다. 아무래도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 비해 진도가 빠른 편이긴 했지만, 정식으로 배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꾸준히 하다 보면 실력이 점점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굳이 얘기하자면 초급과 중급의 중간 정도일 것 같다.
▶올 상반기 중국에서 열린 영화제나 드라마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중국에 다녀오고 난 후 더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중국에서의 활동 제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됐다. 또한 중국팬들이 나와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을 보고 정성에 감동해 더욱 공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 중국 배우와 만나 중국어로 이야기한 적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속사(나무엑터스)와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청티엔의 에이전트 계약 조인식이 있었는데 그때 초청되었던 청티엔 소속 배우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발음이 좋다"는 그들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다.
▶영어와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 영어에 대한 욕심은 평소에도 많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고, 최근에 영화 '히어로'를 보고 난 후 영화의 여주인공인 마츠 타카코의 연기를 보며 불현듯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중국어 공부를 좀 더 한 후 기회가 된다면 일본어도 배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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