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 다 끊어놓고 도망가려고도 했었다.”

탤런트 이민영(30)이 결혼을 앞두고 한 때 현실을 도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를 이민영의 “친구”라고 밝힌 모씨는 “교제 중에도 이찬은 이민영을 때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민영이 이 사실을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숨겼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이민영은 임신을 했고 결혼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이찬은 2차례 더 폭력을 휘둘렀다고 했다. 이때서야 비로소 가족, 친구들도 실태를 파악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민영의 주변인들 모두 뱃속의 아기를 지우고 결혼을 없던 일로 하라고 설득했지만, 이미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세상에 퍼진 상황이라 파혼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때 이민영은 항공권까지 구해 잠적을 꾀했다고도 한다. 파혼할 자신은 없고, 그렇다고 결혼할 자신도 없어 무작정 벗어나고 싶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주위의 우려 속에 결국 예식은 치러졌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도 혼수, 신혼집 인테리어 문제 등으로 다시 폭행이 저질러졌다고 이민영의 친구는 폭로했다.

그는 “혼전 임신, 폭행으로 인한 유산, 여자배우에게 치명적인 일이라 피해자임에도 그동안 다 밝히지 못했다. 민영이가 인터넷에 자기 멍든 얼굴이 나오는 거, 정말 싫다고 했다. 그래서 그동안 공개를 안했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