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 have a conference with the president.'는 '사장님과 ○○해 보겠습니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것은? ①會談 ②討論 ③協力 ④議論. 먼저 '議論'에 대해 낱낱이 뜯어보자.

議자는 '말을 주고받다'는 뜻이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義(의)는 '옳다'는 뜻이니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요소다. 후에 '의논하다' '따지다'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論자는 '(이치를) 논하다'(commen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侖(륜)이 발음요소임은 ?侖(생각할 론)도 마찬가지다. '侖'은 冊(책)을 조리 있게 모아 놓은 것으로 '조리 있다'는 뜻이 있으니, '論'은 '조리[侖] 있는 말[言]'이라고 풀이하는 설도 있다.

議論은 '어떤 일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주고받음'을 이른다. 권세나 가세는 기울면 헛일이다. '권세가 기운 다음에는 귀하다 말을 말고, 가세가 기운 다음에는 친척을 찾지 말라!'(勢敗休云貴, 家亡莫論親 - '홍루몽').

▶ 다음은 '담화' [정답 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