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립과 재활을 지원해 온 푸르메재단이 올해 지원금액을 확대해 총 700여명에게 22억 6000여만원을 지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어린이 모습. /푸르메재단

지난 2005년 설립된 푸르메재단은 2016년 국내 최초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해 장애어린이의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다.

푸르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0여년간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장애인과 그들의 부모, 비장애 형재 및 자매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해왔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은 130억여원으로, 총 2만 5882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푸르메재단과 현대모비스가 지원한 장애인 가족여행. /푸르메재단

발달장애를 가진 쌍둥이 형제로 인해 가정에서 소외감을 느끼던 이모(16)군은 지난해 비장애형제 심리치료비 지원을 통해 상담받으면서 ‘컴퓨터 전문가’라는 꿈을 찾고 IT특성화고등학교에 합격했다. 지체·지적장애를 가진 부모와 지적장애를 가진 자매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던 김모(18)양도 비장애 형제 교육비 지원을 통해 목표로 했던 대학과 학과에 입학했다.

푸르메재단은 “올해 코스콤과 함께 장애인 IT 창업 아이템 공모전 등 새로운 자립지원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전체 지원사업은 11개로 총 22억6000만원 규모다.

의료 및 재활 지원 사업 분야에서는 만 18세 이하 장애인을 대상으로 총 211명에게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 사회적응 및 자립 지원 분야에는 만 18세 이하 장애인 361명에게 보조기기와 정형신발 등 인당 최대 250만원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장애인가족 지원 분야는 부모나 비장애 형제 및 자매 총 125명에게 교육비 및 심리상담비 등을 지원한다.

푸르메재단 측은 “올해 지원사업은 현대모비스, 볼보자동차코리아, SPC, 효성, 현대제철, 하나금융나눔재단, 메가스터디, 코스콤, 멘토뱅크 등 12개 기업 및 단체가 함께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