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뷰티 유튜버 민새롬(새롬)이 자신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던 색조 브랜드 '롬앤'과 10년 만에 작별을 고했다.
12일 민새롬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15년부터 10년 동안 함께했던 롬앤을 떠나기로 했다"며 직접 소식을 전했다. 그는 "롬앤은 내 청춘 그 자체였다.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나의 아이덴티티와 가치관이 담긴 곳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롬앤은 2015년 뷰티 콘텐츠 크리에이터 민새롬이 아이패밀리에스씨와 협력해 론칭한 색조 브랜드로, 그의 이름 '롬(ROM)'과 '앤(AND)'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독창적인 색감과 감각적인 패키지로 빠르게 시장에서 자리 잡았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민새롬은 "처음 논현동 작은 사무실에서 몇 명이 시작했던 롬앤이 이제 100명이 넘는 직원이 함께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10년 전 '민새롬은 몰라도 롬앤은 아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했는데, 이제 그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롬앤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며 "브랜드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더 넓은 경험을 쌓고 성장하기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1(롬앤)이 너무 성공적이었기에 시즌2(새로운 도전)가 기대만큼 될 수 있을지 두려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걱정에 안주하는 건 내가 아니다. 롬앤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더 큰 꿈을 펼쳐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새롬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롬앤과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영상과 향후 계획을 담은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어떤 꿈을 펼칠지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차차 공유하겠다"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다음은 민새롬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민새롬 입니다.
방치해둔 인스타그램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몇년 째 새해 다짐으로 '올해는 꼭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해야지!' 라고 하다가, 왜 그래야하는지 정답을 찾지 못하여서 방치해둔게 몇 년째네요 ㅎㅎ 그러다 오늘은 정말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변화된 소식을 전달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안부 인사부터 드리자면,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정말 많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제 안부부터 전하자면, 저는 가장 정신없으면서도 특별한 (약 봉투 나이 기준) 34살을 맞이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정말 오랜만에 글로 내 마음과 소식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순간에도 정말 떨리네요) 여러분들에게 전할 소식은요, 제가 2015년부터 10년 동안 함께했던 롬앤을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롬앤은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브랜드이자, 저의 20대와 30대를 관통하는 저의 청춘 그 자체였어요. 단순히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저의 아이덴티티와 가치관이 롬앤과 함께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롬앤은 제게 너무너무 크고 소중한 존재였어요.
단지 화장품을 좋아하는 한 명의 코덕이었던 제가 제 이름을 딴 '롬'앤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롬앤 팀원들과 어떻게 하면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지를 넘어서서 브랜드에 가치를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어요. 그 치열한 고민의 시간 속에서 저만의 철학과 기준이 생기기도 했고요.
저는 10년 동안 롬앤=민새롬 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살아왔기에, 롬앤을 떠나는 것이 저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어요. 저에게 롬앤은 말 그대로 제 인생의 한 페이지였으니까요. 하지만 고민 끝에, 저는 새로운 길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2015년, 처음 논현동 작은 사무실에 몇명이 모여 시작했던 롬앤은 이제 멋진 사옥에서 100명이 넘는 개성 넘치고 유능한 직원분들이 함께하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10년 전, 롬앤을 함께 런칭하고 모든 산전수전을 함께 겪었던 동료인 윤아 님께 과거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나중에 우리 롬앤이 정말 많이 성장하면 그때는 대중들이 민새롬은 몰라도 롬앤은 아는 날이 오겠죠?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라고요. 그리고 제 바람대로 롬앤은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였고, 이제는 제가 없어도 그 자체로 빛을 내는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는 롬앤이 잘 성장하고 앞으로도 할일이 많을텐데 왜 떠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안주하는 삶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좋아했어요. 그리고 롬앤에서 브랜드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브랜드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그래서 저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더 성장하기 위해 롬앤에서 떠나기로 결심하게 된 거에요(박수받을 때 떠나라는 말도 있잖아요?ㅎㅎ)
사실 시즌1이 너무 성공적으로 끝났기에, 저의 시즌2가 혹시나 '역시 시즌1 만한 시즌2는 없었다'는 말처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많이 걱정이 되고 두려운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걱정과 두려움에 안주하면 그건 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롬앤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더 큰 꿈을 펼쳐보고 싶어요. 제가 앞으로 어떤 꿈을 펼칠지는 차차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도록 할게요. 블로그부터 유튜브, 그리고 롬앤까지 늘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이렇게 글로 제 마음과 상황을 전달하는데요, 오늘 저녁에 직접 얼굴 비추고 영상으로도 인사를 드리려고 해요. 롬앤과의 마지막 영상과 저의 새출발 영상이 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가 될 예정입니다. 한 번씩 안부 전하러 오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민새롬 드림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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