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SK하이닉스의 기술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13일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9만4300원이다.
14일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 유지하나 목표 주가는 종전 대비 9.1% 상향한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장 규모 확대와 더불어 동사의 기술 경쟁 우위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달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SK그룹은 전시관 입구에는 ‘혁신의 문(Innovation Gate)’을 설치했다. 내부는 AI 데이터센터, 서비스, 생태계로 구역을 나눴다.
박 연구원은 “AI를 주제로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이 있었지만 AI 데이터센터 부문이 가장 혁신적이었다”며 “AI데이터센터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제품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유리기판, 액침냉각 모듈이었다”고 했다.
AI 혁신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SK가 해결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CES2025에서 SK하이닉스, SK앱솔릭스, SK엔무브는 차례로 HBM, 유리기판, 액침냉각 설루션을 전시했다.
박 연구원은 “HBM은 AI 서버에서 생기는 데이터 병목 현상을, 유리기판과 액침냉각은 발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됐다”며 “SK는 금번 CES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차세대 표준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