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1분기(1~3월) 안에 P2P(개인 간 금융) 대출 투자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개인들 투자금을 모아 돈이 필요한 개인에게 빌려주는 P2P 대출은 투자자에겐 비교적 높은 수익을 주고, 저신용자에겐 대출 문턱을 낮춘다. 그런데 P2P 대출 상품에 투자하려면 일일이 개별 P2P 업체 플랫폼에 접속해 조회해야 했다. 하지만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되면 뱅크샐러드·핀다 등 핀테크 업체 플랫폼에서 한눈에 투자 상품을 볼 수 있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자는 효율적인 투자, 대출자는 신속한 대출이 가능해진다”면서 “경쟁이 촉진되면서 상품이 다양해지고 수수료도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투자자가 자금을 넣어두면, 미리 설정한 방식으로 정한 상품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예약 거래’도 허용하기로 했다. 소액인 P2P 투자 특성상 일일이 상품을 골라 투자하는 게 투자자 입장에서 번거롭다는 의견을 받아들였다. 금융위는 또 개인 투자자가 P2P 상품을 통해 민간투자법상 사회 기반 시설 사업에 투자할 때는 투자 한도를 현재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