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평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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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중 칼럼] 어둠의 시대에 기본을 생각하며
오직 사람만이 시간을 분별(分別)한다.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을 세밑과 새해로 나누어 의미를 부여한다. 새해의 결의는 모든 것을 마멸시키는 시간의 풍화작용에 맞서는 안간힘이다. 그런데 새해가 다가와도 긍정의 언어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각자도생이 한국인의 생존 문법이 되어가고 있다. 민...
2022.12.23(금)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정치철학
[윤평중 칼럼] 도둑정치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벼랑 끝에 섰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태를 검찰의 정치 공작이라고 강변하지만 각종 인적·물적 증거는 이재명 대표를 가리킨다. 대장동 비리는 ‘누가 가장 이익을 보는가?’(쿠이보노·Cui bono)라는 법언(法諺)으로 조명 가능하다. 투자금 대비 1천배 이상 이...
2022.12.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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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중 칼럼] 21세기 오두(五蠹·다섯 좀벌레)
내우외환에도 리더의 영(令)이 서지 않을 때 나라는 위태롭다. ‘이태원 참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고군분투해도 민심이 요동치는 것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날 이태원에 국가는 없었다’는 게 사실로 드러난 터에 재난과 안전 주무 부처의 장들이 정치적 책임을 피할...
2022.11.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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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중 칼럼] 제2의 촛불?
천하 동란(動亂)의 시대다. 역병(疫病)과 전쟁이 세계를 강타하고 경제는 공황 상태다. 미증유의 복합 위기에 포위된 서울 한복판에서 새 정부 출범 반년도 안 됐는데 ‘대통령 탄핵’ 구호가 요란하다. 정치 신념을 달리하는 극단적 군중이 서로 충돌하는 ‘한국 정치의 남미화’(南美化)가 진행...
2022.10.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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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중 칼럼] 핵전쟁, 불가능한 시나리오인가
‘우리는 핵무기를 실전에 사용할 권리가 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협박이다. 최근 러시아의 핵 위협은 갈수록 강력해지고 논리도 세밀해졌다. 전황이 불리해지자 독재자 푸틴은 핵 버튼을 만지작거린다. 우크라이나의 정당하고 영웅적인 항전 이면에 놓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역설이다....
2022.09.3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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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중 칼럼] 21세기 징비록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 대응에서 처음으로 ‘대통령답게’ 움직였다. 국민 고통에 공감했고 민첩했다. 포항 지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인명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유족을 위로한 후 곧바로 포항과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8월 서울 폭우·침수 사태의 ‘무능과 둔감’ 딱지를 떼기...
2022.09.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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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중 칼럼] 한중 수교 30년, 중국 앞에 우뚝 선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대만을 거쳐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았다(8월 3~4일). 비난 여론이 컸다.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를 가르는 ‘가치 외교’로 ‘펠로시 패싱’을 비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중국에 엎드린 문재인 정권을 윤 대통령이 질타한 데다 한국 사회엔 반중 정서가 거세다...
2022.08.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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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중 칼럼] 이중권력 타파해야 나라가 산다
2022년 여름 대한민국은 이중권력 상태다. ‘경찰의 난(亂)’이 생생한 증거다. 이중권력은 한 국가 내부에 대립하는 두 정치권력이 국가 통치권을 두고 다투는 것을 가리킨다.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여당의 정책과 주장을 모조리 거부한다. 야당 원내대표는 출범 두 달 갓 넘긴 ...
2022.07.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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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중 칼럼] '대통령 윤석열'의 존재증명
윤석열 정부는 최악의 적대적 환경에서 출범했다. 거대 야당이 발목을 잡고 좌파 카르텔은 막강하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사람도 많다. 그 결과는 참혹하다. 출범 두 달도 안 돼 국정 수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3주 연속 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7월 2~4일 알앤써치...
2022.07.0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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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중 칼럼] 중국發 '짱깨주의' 넘어서야
한·중 수교 30주년에 ‘짱깨주의’가 화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하 문재인)이 지난 9일 SNS에 ‘짱깨주의의 탄생’을 추천한 것이 계기다. 문재인이 띄운 중국 연구서가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현실은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가’를 일깨운다. ‘짱깨’는 중국 음식점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서 ...
2022.06.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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