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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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두목 은신처를 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해치울 수 있어. 지금은 일단 봐줄게. 다만 내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걸 잊지 마.” 조폭 영화에서나 듣게 되는 대사다. 어둑한 조명, 칙칙한 목소리, 섬뜩한 미소가 연상된다. 실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다 보라고 소셜미...
2025.06.25(수)
넷플릭스 다큐 시리즈 ‘아메리칸 맨헌트’는 미국이 9·11 테러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 제거한 이야기다. 빈 라덴을 표적 삼은 ‘넵튠 스피어 작전’은 2주일간 예행연습 끝에 성공한다. CIA가 빈 라덴 거주지와 모양이 똑같은 가건물을 설치하고,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은 건물에...
2025.06.12(목)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만장일치가 되라는 법이 없겠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파면에 대한 헌재 판단이 찬성 4대 반대 4로 갈렸을 때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 취임 이틀 만에 탄핵 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임명 순간부터 무조건 탄핵하기로 했다는 뜻이다. 그...
2025.05.29(목)
19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하지 않는다. 판세를 묻는 전화도 없고, 저녁 자리에서도 화제에 오르지 않는다. 대선 얘기를 꺼내면 “입맛 떨어지게…” 눈총 받을 분위기다. 주변에 보수 지지층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판을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 그...
2025.05.15(목)
2002년 11월 24일.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 21 후보 간의 단일화가 여론조사로 결판 나는 날이었다. 민주당 출입기자였던 필자는 여론조사 중간 집계를 귀동냥이라도 해볼 요량으로 8층 노무현 후보실 앞에서 하루 종일 서성거렸다. 20년도 지난 일이지만 불안과 초조에 짓...
2025.05.01(목)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경선 불출마 선택이 현명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오 시장이 “지난 일주일간 당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깊은 아쉬움과 염려를 지울 수 없었다”고 했던 대목만은 공감이 간다.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온 직후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인사들과 접촉하며 대선...
2025.04.17(목)
헌법학 최고 권위자인 고(故)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의 ‘헌법학 신론’을 오랜만에 들여다봤다. 탄핵 제도에 대해 “사회 심리적 효과를 노리는 것 이외에는 실효성이 없는 헌법의 장식물’이라고 썼다. 200년 넘게 대통령제를 운영해 온 미국에선 ‘하원 소추, 상원 심판’을 거쳐 대통령이 파...
2025.04.03(목)
민주당의 마구잡이 줄탄핵이 헌재에서 8전 8패째 성적표를 받던 날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상상을 해봤다. 대통령이 석 달만 참고 버텼다면 민주당은 지금 “탄핵이 당신들 장난감이냐”는 국민적 질타에 몰리고 있지 않을까. “우리도 과했지만 (대통령처럼) 불법 위헌 행위는 ...
2025.03.20(목)
한동안 뜸했던 지인들 전화가 걸려오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인사치레 안부를 주고받고 나면 어김없이 묻는다. “헌재 결정이 어떻게 날 것 같냐”고 . 심지어 법조계 인사들도 같은 질문을 하길래 “내가 거꾸로 묻고 싶다”고 했다. 언론사에 취합되는 정보를 곁눈질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헌...
2025.03.06(목)
작년 12월 갤럽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이 75%, 반대는 21%였다. 지난주 갤럽 조사에선 찬성 57%, 반대 38%로 격차가 35%p 줄어들었다. 민주당 48%, 국민의 힘 24%로 더블 스코어까지 벌어졌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 힘 40%, 민주당 39%로 몇 주째 엎치...
2025.02.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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