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일상 속 간결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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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일언] 당신이 추구하는 아름다움
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핑계고’에 얼마 전 가수 이효리가 나왔다. 이효리는 자신이 학창 시절에 친구도 적고 말도 없었지만, 첫 예능 촬영 당시 PD가 “효리 너는 공주병 캐릭터로 가. ‘네가 뭔데?’ 이런 캐릭터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말한 이후 당당한 모습을 연기하게...
 
7시간 전
|이수빈 2025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자
[일사일언] 노화와 질병이 징벌인가요?
대중매체나 소셜미디어에서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거나 운동을 해서 탄탄한 근육을 가진 어르신들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접한다. 40~50대보다 활기 넘치고, 패션 센스도 뛰어난 노인들 모습을 보면 절로 감탄하게 된다. 최근 출간 도서 중엔 나이 지긋한 작가들이 쓴 에세이도 많다. 대부분 건강...
2025.07.04(금)
|유미·‘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저자
[일사일언] 무더위엔 '네바네바'
낫토, 도로로(마를 갈아서 만든 음식), 오크라, 메카부(미역귀), 나메코(나도팽나무버섯). 일본인이 즐겨 먹는 이 식재료들은 모두 끈적하고 미끈거리는 식감을 갖고 있다. 일본어로는 이런 식감을 ‘네바네바(ねばねば)’라고 한다. 이 끈적한 식감의 정체는 ‘뮤신’이라는 점액 성분이다. 뮤...
2025.07.03(목)
|에노모토 야스타카·'나만의 일본 미식 여행 일본어’ 저자
[일사일언] 나 홀로 때를 밀다가
아내는 출산 직전까지 만삭의 몸으로 집 구석구석을 청소했다. 진화심리학자 마티 헤이즐턴이 ‘호르몬 찬가’에서 설명했듯, 아이를 청결한 환경에서 맞이하려는 진화적 안배다. 그러다 불결함에 대한 경계가 나에게까지 옮아왔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때 좀 밀고 오란 것이다. 아내의 등쌀과 아이...
2025.07.02(수)
|박한슬 약사·‘숫자한국’ 저자
[일사일언] 컬렉팅, 삶을 기록하는 일
그림을 수집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가족사진첩 속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며, 어떤 이는 첫 전시의 감동을 잊지 못해 작품을 고른다. 개인의 취향에서 출발하지만, 감정과 경험이 녹아 있다. 그래서 컬렉팅은 ‘소유’의 차원을 넘어,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언어이자 태도다...
2025.07.01(화)
|임연아 필립스옥션 한국사무소 대표
[일사일언] 다정함을 보여줘
며칠 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교복 차림 학생의 통화 내용을 들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또 다른 어느 날, 소중하게 여겼던 사람에게 상처받고 괴로워하던 내게 누군가 말했다. “쓸데없는 일에 마음 두지 마. 그러게 사람을 왜 그리 쉽게 믿어?” 시...
2025.06.30(월)
|이수빈 2025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자
[일사일언] 詩로 허문 장애의 경계
경기도 용인의 한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에 시 창작 특강을 나간 적이 있다. 연령대도 다르고, 몸과 마음 상태도 다 달랐다. 상태가 제각각이라 내 말을 알아듣는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다. 등에서 진땀이 났다. 눈들이 초롱초롱 나를 보고 있으면 말할 기분이 날 텐데 각자 딴 곳을 보고 있...
2025.06.27(금)
|이승하 시인·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일사일언] 관광객이 만든 '규카쓰'
인스타그램에서 한국인 팔로어들에게 “맛있는 규카쓰(소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튀긴 음식) 맛집을 추천해달라”는 문의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일본에는 규카쓰라는 메뉴가 원래 없었다. 따라서 로컬 규카쓰 맛집 또한 존재할 수가 없다. 필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일본인은 규카쓰를 먹어본 적이 없다....
2025.06.26(목)
|에노모토 야스타카·'나만의 일본 미식 여행 일본어’ 저자
[일사일언] 화염병을 만드는 민방위
올해부터 민방위 교육을 받게 됐다. 오랜만에 국민의례를 하는 탓에 실제로 애국가를 제창하는 유일한 교육생이 될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심폐소생술 실습을 끝으로 무사히 교육을 마쳤다. 언젠가 나도 심장마비로 쓰러진 인명을 구할 수 있으리라. 교육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따로 있었다...
2025.06.25(수)
|박한슬 약사·‘숫자한국’ 저자
[일사일언] 책 안 읽어도 즐거운 '책 축제'
올해는 서울국제도서전에 가지 못했다. 도서전 당일 현장 예매를 하려고 생각한 것이 화근이었다. 사전 예매 단계에서 표가 매진될 줄 누가 알았을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출판계 종사자로서 서울국제도서전은 ‘우리들만의 축제’였다. 부스를 지키다가 한가해지면 다른 출판사 부스에 놀러 다니는...
2025.06.24(화)
|유미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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