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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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를 지금껏 만난 적이 없다. 지난 8일 처음으로 그와 통화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물어볼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나와 통화하던 중 그가 체포됐다. 휴대폰 기록을 보면 통화 시점은 오전 11시였다. 집에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방송을 끝내고 늦은 아침 식사를 하...
2020.12.11(금)
김해 신공항이 백지화됐을때,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흥분한 대구시장은 하수(下手)다. 청와대가 매설한 ‘가덕도 함정’에 스스로 몸을 던진 것이다. 현 정권 사람들은 선거에 이기기만 하면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프로다. ‘성추행’ 오거돈 전 시장 때문에 치르는 보궐선거에 가덕도 신공항 카...
2020.11.20(금)
대입 전형에서 ‘민주화 특혜’가 생겼고 또 ‘민주화 유공자 가족 혜택 법안’도 국회에 제출됐다고 했을 때, 다섯 번 수감돼 총 9년 이상 살았던 장기표 선생을 떠올렸다. “사실 나는 데모할 수 있는 대학생이어서 특혜를 받았다”는 그는 10억원가량 민주화보상금을 거부했다. 지금 세태를 보...
2020.10.30(금)
오늘은 한글날, 광화문이 차벽(車壁)과 경찰 병력으로 포위되는 진기한 풍경을 또 보고 싶다. 엿새 전 개천절에 한 번 본 거로는 성에 안 찬다. 그러려면 경찰은 오늘 새벽부터 나와 ‘재인산성’을 부지런히 쌓고 쌓아야 할 것이다. 지난번처럼 총길이 4km의 차벽을 재현하려면 경찰 버스 ...
2020.10.09(금)
염색물이 빠져 흰 머리숱이 늘어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보면 안쓰러움이 없지 않다. 그녀는 날마다 ‘신규확진자 몇 명, 이 중 몇 명은 감염 경로 파악 안 된다’고 8개월째 똑같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할지 본인도 모를 것이다.
2020.09.18(금)
누적된 실정(失政)과 무능, 지지율 하락을 광화문 집회로 한 방에 뒤집은 문재인 정권의 기술은 놀라웠다. 하지만 더 놀라게 한 쪽은 야당이었다. 통합당이 재빠르게 분위기에 올라타 광화문 집회를 '극우'와…
2020.08.28(금)
조국 전 장관이 언론인 우종창씨에 대해 1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승소할 경우 판결금 중 일부는 시민운동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트로트송 제목이 떠올랐다.
2020.08.07(금)
서울특별시장(葬)을 한 것만으로 많이 부족한 모양이다. "맑은 분" "너무나 큰 인물"에 이어 "박원순 같은 사람은 당장 100조원이 있어도 복원할 수 없다"는 칭송까지 나왔다. 오점(汚點)은 티끌만…
2020.07.17(금)
여당이 압승한 뒤였다. 한 대학교수가 신문에 써오던 칼럼을 중단했다. 정권 홍위병들에게 표적이 될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 생기더라고 했다. 선거에서 절대적 지지를 얻어 이제 더 날뛸 텐데 무슨 일을…
2020.06.05(금)
민경욱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로 비례투표용지 여섯 장을 흔들었을 때 어떤 이들에게는 진지한 뉴스가 아니라 한낱 가십거리였다. '빼박(빼도 박도 못 할) 증거를 내놓겠다'고 한 공언에 비해…
2020.05.1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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