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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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는 나신으로 절벽을 올랐다던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나는 기벽이 세상을 그나마 덜 지루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생각난 김에 기벽을 사전에서 찾았더니 재미있는 예문이 나왔다. “그에게서 매력을 느꼈다면 그것은 그의 타고난 천진성과 기상천외의 기벽 때문이었다.” 기상천...
2023.03.04(토)
심리 상담을 하는 지인에게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줘요?”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중간에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잘 들어줘요”라는 게 그의 답변이었다. 누군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위로’와 ‘공감’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상담을 하면 답을 얻어야 한다는 ...
1920년 3월 1일 중국 상하이 징안쓰루(靜安寺路) 올림픽대극장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최로 제1회 삼일절 기념식이 열렸다. 일본영사관의 간섭으로 점차 그 규모가 작아지긴 했지만 일제강점기 내내 삼일절은 상하이 교민들에게 크리스마스나 설날보다도 기쁜 날이었다. 당시 기념식의 사진들과 ...
2023.03.02(목)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작가인 패니 플래그(Fannie Flagg)의 소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Fried Green Tomatoes at the Whistle Stop Cafe)’는 1987년 발간 직후 36주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었다. 그리고 1991년 영화로도 세계적...
2023.03.02(목)
새벽까지 몸을 뒤척이며(toss and turn until the wee hours) 잠을 설치는(sleep fitfully) 수면 장애로 고생하는(suffer from sleep disorder) 이가 적지 않다. 그런데 잠자는 자세를 조금만 바꾸면, 혈액순환을 향상시키고(improv...
2023.03.02(목)
먼저 어린이 놀이터가 철거되었다. 그네는 단단히 줄로 묶여 고정되었고, 미끄럼틀과 정글짐은 새로 페인트칠을 하지 않은 채 방치되었다. 그러다 종내는 없어졌다. 학교도 문을 닫은 지 오래되었는데, 판자로 막아버리거나 성인 교육 센터로 쓰고 있다. 오디오 테이프와 레코드로만 아이들의 목소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에 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가 끝내 실패했다. 중국의 협조 거부 때문이다. 이제 진실은 알 길이 없다. 중국이 생물학 무기로 개발했던 바이러스가 유출되었다느니, 인구 폭발 억제를 위한 거대한 계획이었다느니 하는 음모론만 남는다. 인구 감소에 관한 한 흑...
2023.03.01(수)
‘핵인싸 독립운동가’란 제목의 한 블로거의 글을 접했다.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우당 이회영’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평전을 읽다 보니 자유에 대한 열망을 간직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독립운동을 전개한 그의 삶이 요즘 말로 시대를 앞서간 핵인싸’란 이야기였다. 문득 ‘우당과 동지들이 남긴 ...
지난 24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잘생긴 한국 남성’이 마약 밀매 혐의로(on charges of drug trafficking) 구속됐다. 언뜻 보기에(at first appearance) 영락없는 20대 한국 젊은이였다. 이름은 ‘정지민’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인이 아니었다....
2023.02.28(화)
우리는 일자리가 감소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로봇 등 산업 자동화와 비약적으로 발전 중인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이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빼앗아 갈 전망이다. 이에 대처할 고용 창출 계수가 높은 서비스산업 특히 관광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관광이 재개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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