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 변이 오래 머물면, 나쁜 균이 장 점막을 통해 체내로 침투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럴 때 '쇠비름주정추출물'을 섭취하면 장 운동을 도와 소화와 배변이 활발해져 배변 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ChatGPT

“억지로 힘을 주는데도 땀만 뻘뻘 나고 나오지 않아요.”

여름이면 유독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더운 날씨에 입맛이 없어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 날이 많다 보니, 평소보다 식사량과 수분 섭취가 줄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실내 생활이 늘면서 장운동까지 느려진 것이다. 특히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은 고령층은 변비 유병률이 높아 주의가더 필요하다. 만성 변비가 심해지면 ▲치열(배변 시 항문 주변에 느껴지는 찌르는 듯한 통증) ▲장폐색 ▲대장염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 환경 무너지면 변비 반복돼

변비의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오래된 변으로 인해 장내 환경이 나빠지고 염증이 쌓이면 장 기능은 점점 더 둔해지고 습관처럼 변비가 반복된다. 이제는 장을 편안하게 다스리고, 건강한 배변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에서 찾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변비 해결책이 있는데, 바로 ‘쇠비름’이다. 쇠비름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다. 장내 염증을 완화하고 배변을 돕는 식물성 약초다. 예로부터 ▲장염 ▲혈변 ▲복통 등 장 불편이 있을 때 민간요법 치료제로 널리 쓰여 왔다. 장을 튼튼하게 하는 쇠비름은 ‘동의보감’에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기록돼 있고 ‘본초강목’에는 ‘성질이 차고 매끄러우며, 독을 풀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적혀 있다.

실제로 쇠비름에는 장 운동을 부드럽게 돕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함께 장내 염증을 완화하는 폴리페놀과 유익균이 균형있게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플라보노이드 등이 골고루 들어 있어 장을 편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쇠비름의 핵심 성분인 페루로일티라민은 장내 염증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조절해 장을 회복시킨다.

'쇠비름'은 염증 치료에 활용되는 약초다. 장염을 앓거나 혈변을 보는 등 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치료하는 약제로도 활용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쇠비름, 장내 염증 없애고 쾌변 유도

실제 변비를 앓는 사람이 쇠비름주정추출분말을 섭취 후, 하루이틀 만에 부드럽고 빠른 쾌변으로 속이 시원해지는 증상을 보였다. 4주 후에는 변의 대장 통과시간이 24% 줄었고 자발적 완전 배변 횟수는 2배 이상 늘었다. 배변 횟수도 26% 증가했으며, 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도 30%가량 단축됐다.

장 불편도 함께 줄었다. 쇠비름을 섭취하고 4주, 8주가 지난 뒤 복통이 뚜렷하게 완화됐다. 과민성 장 증후군 심각도 지수가 50점 이상 호전된 비율도 대조군에 비해 확연히 높았다. 즉, 수치와 체감평가 모두에서 장이 한결 편안해진 것이다.

장 환경도 개선됐다. 쇠비름 섭취 8주 후 면역 반응과 관련된 염증 수치인 IL-6은 낮아지고 면역기능을 돕는 IL-8은 증가했다. 또 유익균의 다양성까지 높아지면서 장 기능 회복의 뚜렷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쇠비름 섭취 후 스스로 비우는 힘 되찾아

하지만 많은 이들이 빠른 효과만 기대하며, 자극성 완하제(변을 부드럽게 해 배출시키는 약·변비약)나 팽창성 하제를 찾는다. 문제는 자극성 완하제는 장 점막을 과하게 자극해 반복 복용 시 장 내벽 손상과 복통 위험이 크고, 팽창성 하제는 장내 염증 개선 없이 변 부피만 늘려 복부 불편감이 남는다. 반면 쇠비름은 장을 억지로 자극하지 않고, 스스로 비워지는 힘을 되찾게 해준다. 결국 단순 배변 촉진보다는 장 건강도 함께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