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에는 단순히 ‘수술을 잘하는 병원’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정평이 난 정형외과가 있다. 바로 ‘티케이정형외과’다. 본지가 찾아간 이 병원은 환자의 삶 전체를 보살피는 병원,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병원이 되고자 하는 철학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티케이정형외과는 ▲환자를 위한 바른 판단 ▲좋은 인공관절의 선택 ▲완벽한 수술 집도 ▲끝까지 책임지는 사후 관리 이 네 가지 원칙을 병원의 모든 의료 행위의 기준으로 삼고 환자와 묵직한 약속으로 지키고 있었다. 그 결과, 티케이정형외과는 지난 8년간 9000회 이상의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며, 합병증 발생률 0.1% 이하라는 성과를 올렸다.

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은 환자의 정확한 치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진정성과 인성을 강조한다. 의료진과 환자 간에는 강요보다는 이해를, 일방적 의료 경영보다는 의견 나눔을 우선시한다. /남강호 기자

◇수술 후 감염 제로를 향한 실천 중심의 예방 체계

티케이정형외과는 단기적인 치료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수술 이후의 재활, 통증 조절, 만성질환 관리 그리고 심리적 회복까지 환자 삶의 질 전반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고령 환자가 주를 이루는 관절 수술에서 감염은 치료가 어렵고 장기 입원과 반복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티케이정형외과는 예방의학적 접근과 병원 내 전 부서의 협업 체계를 강조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티케이정형외과는 지난 4월 수술 부위 감염의 근본적인 차단을 위해 감염관리위원회를 만들었다. 창립총회에서는 김철호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위원장), 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감염 관리 전담 간호사 및 각 부서 실무진이 참여했다. 이들은 감염 발생 시 치료 부담과 윤리적 책임을 인식하고, ‘감염 제로’를 병원의 핵심 가치로 삼았다.

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원장이 퇴원 전 교육 일정인 '위즈덤-졸업여행'에서 환자들에게 유의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건강, 행복, 장수 그리고 영원을 위한 ‘TK H3+클리닉’

티케이정형외과에는 특별한 병원 클리닉이 있다. 바로 ‘TK H3+클리닉’이다. ‘Health(건강)’ ‘Happiness(행복)’ ‘Hundred(백세)’ ‘Eternity(영원)’ 네 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통합 진료 클리닉이다. 내과와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협업해 수술 전 전신 건강 관리, 심혈관·당뇨 위험 조절, 수술 후 회복과 관리, 영양 및 생활 습관 개선까지 체계적으로 진료한다.

‘TK EIE Center’라는 조직도 있다. ‘Excellence(탁월성)’ ‘Innovation(혁신)’ ‘Experience(환자 경험)’의 약자로 병원 관리, 의료 혁신 그리고 고객 경험 향상을 전담한다. 감염 예방, 진료 안전, 서비스 품질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등 환자가 체감하는 전 과정에서 지속적인 개선과 품질 향상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티케이정형외과 감염관리위원회도 EIE 센터 주도로 신설됐다.

◇통증 없는 삶 실현하는 재활 공간 ‘SRP센터’

티케이정형외과는 별관에 ‘SRP센터(Sports Rehabilitation & Pain Center)’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단순한 물리치료실이 아니라, 수술 후 재활을 넘어 회복 이후의 스포츠 활동 복귀와 만성 통증이 없는 노년의 삶을 실현하고자 마련된 전문 재활 공간이다. 이곳에서 환자는 운동 기능 회복과 향상, 수술 후 기능 회복, 재활을 할 수 있다. 또한 통증 관리와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문의와 물리치료사, 운동치료사, 전담 지원팀이 긴밀하게 협업하는 다학제 통합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의료진은 ▲정밀 분석 ▲데이터 기반 운동 처방 ▲스마트 재활 장비를 활용해 환자가 안전하면서 능동적인 회복 경로를 설계한다.

'위즈덤-졸업여행' 교육에서 행복의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원장.

◇수술 후 기능 회복·재활 위한 체계적 프로그램 필요

김 대표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미국 인공관절센터 등에서 수련과 연구를 거친 관절 분야의 전문가다. 동시에 국제 권위 학술지 Clinical Orthopaedics and Related Research(CORR)의 부편집인(Associate Editor)이자 칼럼니스트로, ‘초고령사회에서 정형외과가 해야 할 일’이라는 칼럼을 연재 중이다. 이에 인문학적 통찰을 지닌 드문 의료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원장은 무릎 건강을 되찾기 위해 오는 환자들과 행복한 삶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위즈덤’ 시간을 갖는다. 위즈덤 시간은 수술 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 회복된 환자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원장은 위즈덤 시간에 환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반응을 살핀다. 그런 다음 다 같이 스트레칭을 하며 명상을 시작한다. 환자들은 오롯이 명상에 집중하며, 호흡에 집중한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원장은 환자들에게 노년기의 마지막 여정인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는지까지를 고려한 전반적인 인생 설계를 돕는다. 김 대표원장은 환자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내다보는 전인적 치료로 건강하고 의미 있는 백 세 인생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