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인재제일(人材第一) 철학을 바탕으로 인사 제도 혁신을 통해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미래를 구현하고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고 보고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위한 혁신에 나서고 있다. CJ는 호칭 파격을 시작한 첫 대기업이기도 하다. 2000년 1월부터 부장이나 과장, 대리 등 직급 호칭 대신 서로를 이름에 ‘님’을 붙여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CJ그룹의 올리브영 직원들이 ‘러닝콘’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는 모습. 올리브영은 빠르게 변하는 뷰티 업계 흐름에 맞춰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 7월 배움(Learning)과 콘퍼런스, 콘서트 개념을 합친 러닝콘을 도입했다. 다양한 부서에서 선발된 직원들이 강연자로 나서 업무 노하우를 전수한다. /CJ그룹 제공

CJ는 입사 후 10년 만에 임원이 될 수 있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도 2012년 도입했다. 연공서열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위크’를 도입해 입사 후 3년, 5년, 7년, 10년 차를 대상으로 약 2주간 재충전 시간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리더로 성장할 수 있고 공정하게 경쟁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기 주도적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잡 포스팅(Job Posting) 제도를 통해 그룹 내 다양한 사업과 직무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려 있다. 신사업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성장시킬 수 있는 사내 벤처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혁신(이노베이션)에 몰입하는 100일’이라는 의미의 ‘이노(INNO) 100’은 식품사업부문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처럼 기민하게 움직이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도입했다. 프로그램에 지원한 직원들은 100일간 기존 업무에서 손을 떼고 신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몰입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과 식물성 음료 브랜드인 ‘얼티브(Altive)’를 선보였다.

올리브영은 빠르게 변하는 뷰티 업계 흐름에 맞춰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 직원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고유한 조직 문화를 구축했다. 트렌드 선도, 강력한 실행력, 협업∙소통, 동반 성장으로 요약되는 ‘4대 일하는 방식’은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현장 전반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2024년) 7월 도입한 ‘러닝콘(CON)’을 꼽을 수 있다. 배움(Learning)과 콘퍼런스, 콘서트 개념을 합친 행사로, 올리브영의 네 가지 일하는 방식을 접목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부서에서 선발된 임직원들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하는 방식과 연계한 강의를 진행한다. 실무 스킬 향상부터 자기 개발, 뷰티를 주제로 한 강연에 이르기까지 주제의 경계 없이 업무 실행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진다. 임직원 간 직무 지식을 함께 익히고 나누는 스터디 그룹인 ‘러닝크루’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올림픽’에서 영감을 얻은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 ‘올영림픽’을 주기적으로 열며 임직원 간 협업과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