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로봇 전문기업 타스글로벌(김유식 대표)이 친환경 선체 청소용 로봇을 그리스 선주협회에 수출하며, 기술력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세계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했다. 타스글로벌의 기술력은 해외 정부 기관의 관심도 끌고 있으며, 로봇 도입을 위한 실무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김유식 타스글로벌 대표. /타스글로벌 제공

‘선체 청소’란 선박에 부착된 따개비, 해조류 등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운항 효율성과 직결되는 핵심 관리 기술이다. 부착생물은 선박의 연료 증가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도 함께 증가시킨다. 정기적인 선체 청소는 연료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미세한 해조류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이 25%까지 증가할 수 있다. 타스글로벌의 기술은 도장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99.9% 필터링 기술은 해양환경 오염 방지 및 외래종 확산도 차단한다. 11년간 한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10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타스글로벌은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와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해 첨단 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청소 플랫폼은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첨단 시스템으로, 선체에 오염이 형성되기 전에 로봇이 스스로 청소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로,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ESG 실현을 위한 기술 인프라 구축의 기반으로 타스글로벌의 역할을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식 타스글로벌 대표는 “이번 수출은 한국 해양 기술이 글로벌 해운의 탈탄소화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