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건강 문제다. 치매는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저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한다. 치매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 2021년, 75세인 김 씨는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초기에는 이름을 잊거나 약속을 잊어버리는 작은 일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길을 잃고 헤매는 등 일상생활이 힘들어졌다. 결국 김 씨는 1년 전 치매를 진단받았고, 현재는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워 가족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치매 환자를 가족이 돌보는 비율은 약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평균 6~9시간을 치매 환자 간병에 소요하면서 그렇지 않은 이들 대비 1.5배 더 많은 정신질환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깜박깜박 가물가물… 더 심해지기 전에 인지력 지켜야
결국 치매 예방은 노인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모두의 건강과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치매 예방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는 점이다. 치매는 인지력과 기억력 상실이 주된 증상인 만큼 평소 인지력 관리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와 다르게 자주 깜박깜박하는 일이 잦다면 무엇보다 먼저 두뇌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은 인지질의 일종으로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뇌의 신경 세포막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뇌세포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작용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뇌세포 내의 포스파티딜세린 양이 줄어든다. 이에 뇌세포의 기능성이 퇴화하고 기억력과 인지력이 저하된다. 따라서 중년 이후부터는 두뇌 건강과 뇌 기능 유지를 위해 포스파티딜세린의 보충이 중요하다.
◇12주 섭취로 학습 인지력, 기억력 개선 효과 확인
포스파티딜세린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억력 감퇴, 인지력 저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등에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mg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과 이름을 연계하는 인식능력, 안면인식능력 등이 개선됐다. 50~90세 남녀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mg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인체 시험에서도 인지기능, 기억회상, 실행 기능, 집중력, 정신적 유연성 등의 시험 항목 모두에 전반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 환자에게도 인지력 개선 효과를 보인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mg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 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기억력과 인지력 강화하고 치매 원인물질 축적 억제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신경 세포막을 활성화해 뇌세포의 퇴행을 막고 신경신호 전달 메커니즘이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또한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과 분비를 촉진한다. 아세틸콜린이 부족한 경우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아세틸콜린의 양을 적절히 유지해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신경 세포막의 수상돌기 밀도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강화한다. 치매의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이런 복합적인 효과에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서는 포스파티딜세린이 노년층의 치매와 인지장애 위험을 감소시키고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인증돼 있으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