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주요 이슈 중 하나는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신설 및 모집인원 확대다. 교육부는 ‘전공자율선택’ 모집에 대해 학생들의 ‘흥미·적성 맞춤형’ 전공 선택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 73곳이 3만7953명을 자율전공으로 모집한다. 이들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28.6%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선발 규모인 9925명(6.6%)에서 22%P(2만8010명) 늘어났다.

전공자율선택제는 대입 원서 작성 과정에서 자신의 전공을 미리 정하는 게 아니다. 1학년 때 자유롭게 진로를 탐색한 뒤 2학년 진급 시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폭넓게 공부하며 적성에 맞는 학과 등을 결정할 수 있고, 충분한 미래 탐색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 문제해결 능력은 물론 유연성까지 갖춘 ‘융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무전공 입학 방식은 두 가지다. 첫 번째 유형은 자유전공학부처럼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 후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보건의료·사범 계열은 선택 전공에서 제외된다. 두 번째 유형은 △계열 및 단과대 내 모든 전공 자율 선택 △학과별 정원의 150% 범위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한편, 교육부는 무전공 확대 대학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가산점을 줘 대학별로 재정 지원에 나선다. 교육부는 올해 대학혁신지원 사업비 8852억원의 절반인 4426억원을 인센티브로 배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