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올해 자체 개발한 AI ‘익시(ixi)’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익시의 AI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올해 자체 개발 AI(인공지능) ‘익시(ixi)’를 활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익시는 LG유플러스가 자체 AI 인력과 기술을 토대로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 기술을 결합해 내놓은 AI다. 지난해 ‘유독’ 서비스에 대화 형태로 상품을 소개하는 챗봇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B2B 영역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업이 원하는 형태로 고객센터를 설계할 수 있는 ‘구축형 AICC’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AICC’ ▲소상공인 대상 ‘우리가게AI’ 등으로 서비스를 분류하고 AICC 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AI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했고, 앞서 8월에는 AI 기반 반려동물 전용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설루션 개발 기업 ‘벳칭’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최근 월 200만건에 달하는 고객센터 상담 내용을 익시 기반 AI가 분석·요약하는 검색 시스템 ‘VOC LAB’을 출시해 고객의 수요와 개선 요청 등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익시가 문의 내용을 자동으로 분석해 요약문을 생성하고 분류·제공해 최근 고객 문의 트렌드와 특징을 손쉽게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LG유플러스는 VOC LAB을 통해 임직원의 피드백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LG AI연구원과 협업해 거대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개발·출시하며, AI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신·플랫폼·금융·유통·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는 등 AICC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상반기엔 챗봇의 진화 형태인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고 익시젠을 적용한 서비스도 출시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독 서비스에서 대화 형태의 상품을 소개하는 챗봇, 유스(Uth) 청소년요금제 광고 제작, 스포키 서비스에서 프로야구 승리 팀 및 한국시리즈 우승 예측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AI 기술에 대해 연구했다”며 “올해에는 초거대 AI인 익시젠 기반 ‘AI 비서’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