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내 13개 지역에서 지역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공유학교’다. 내년에는 경기도 31개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경기공유학교는 지역 전문가와 교육자원을 활용하는 ‘학교 밖 학습 플랫폼’이다. 학생들이 관심 분야에 대해 더 넓고, 더 깊이 배울 수 있도록 개별 맞춤교육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 초·중·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방과 후, 주말, 방학기간 동안 공유학교 교실로 지정된 지역사회의 학교 밖 학습터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경기도교육청은 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시흥, 용인, 여주, 연천 등 6개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에 나섰다.
광주·하남 지역은 도자기의 고장인 광주의 특성을 활용해 도자기 공유학교를 운영했다. 인공지능(AI)디지털, 문화예술 청소년 오케스트라 프로그램도 있다.
동두천·양주는 지역특화 천문 체험 프로그램과 예술·스포츠 여름 캠프를 운영했다. 또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두천한국어공유학교도 열었다.
시흥도 다문화를 키워드로 ‘이중언어 공유학교’ ‘정서 심리 공유학교’를 운영했다. 또 ‘대학 연계 공유학교’ ‘생활교육 공유학교’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용인미디어센터, 수지환경교육센터 등 지역 시설을 이용해 인공지능, 게임, 애니메이션, 코딩 등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영역들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연천은 한탄강댐 등 지역 시설물을 활용해 물 과학을 체험하는 등의 ‘물사랑학교’, 북한을 관측할 수 있는 태풍전망대를 연계한 평화통일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여주는 여주시 수상센터를 활용한 수상스포츠 프로그램, 안면인식, 로봇축구,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을 체험하고, 별, 달 등을 관측하는 과학캠프 프로그램 등을 구성했다.
광주시 탄벌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민성군은 “광주하남공유학교인 ‘미래AI디지털공유학교’에 참여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디지털 리터러시, 인공지능개념, AI활용, AI도구로 노래만들기 실습, 온라인 책만들기, 우리지역 역사 홍보영상만들기, 디지털 윤리 의식, 디지털 아이콘 제작 등 디지털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며 “살고 있는 지역에서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학교와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경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전면 확대를 위해 각 지역별 교육자원 파악, 교육공동체 요구 분석, 공유학교 추진 협의체 구축 및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경기공유학교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경기공유학교 안착을 위해 학생·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맞춤형 프로그램 기획 및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