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23이 탑재된 ‘LG 올레드 에보’.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스마트TV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TV에도 지원,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TV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업그레이드 대상은 지난해 출시한 LG 올레드 TV이다. 글로벌 TV 제조사 중 스마트 TV의 OS 업그레이드를 실시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앞으로 업그레이드 대상 모델과 제품군, 지역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①webOS 22 홈화면. ②콘텐츠 탐색 및 TV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최신 webOS 23 홈 화면.

◇맞춤형 스마트TV로 콘텐츠 탐색부터 개인용 홈 구성

LG전자는 이달부터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적용한 2022년형 올레드 TV(시리즈명: G2/C2/B2/A2)를 대상으로 OS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이번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22년형 올레드 TV 사용 고객도 최신 webOS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TV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최신 webOS로 업그레이드된 TV는 고객에게 맞춤형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방송 화면이 아닌 webOS 홈 화면을 먼저 보여준다. 또 개인별 계정을 기반으로 나만의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해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퀵카드(Quick Card)를 이용하면 TV 홈 화면이 마치 모바일 화면처럼 홈 오피스, 뮤직, 게임, 스포츠 등 카테고리별로 구분돼 있어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OS는 더욱 강화된 보안 기술과 최적화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원활한 TV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닌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전 세계에서 2억대 이상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web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연구원들이 소개하는 새로운 LG 채널의 UI 디자인.
추천부터 인기채널까지… ‘전용 채널 가이드’.

◇5년간 1조 투자, 편리해진 무료 방송 서비스 ‘LG 채널’

LG전자는 개인별 계정에 기반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LG전자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무료 방송 서비스 ‘LG 채널 3.0′ 론칭, 직관적이고 편리한 TV 사용을 위한 ‘UI/UX 개선’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최근 OTT 월 구독료 같은 비용 지출 없이 광고 시청을 대가로 무료로 콘텐츠를 즐기는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LG 채널’을 ‘최고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최근 새롭게 강화된 LG채널은 뉴스, 스포츠, 예능 등 콘텐츠 속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UI 디자인을 적용하고 영화 주문형 비디오(VOD) 50건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추천 채널부터 많은 고객이 즐겨 본 인기 채널까지 다양하게 보고 즐기는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및 선택의 편의성을 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webOS 업그레이드 등 플랫폼 강화뿐만 아니라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 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