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모든 국민이 공정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게 진정한 자유’라며 ‘약자 프렌들리’ 정책을 강조해 왔다. 이에 역대 정부 중 최초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책적 실천이 두드러진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법무부·국방부·여성가족부·경찰청 등 유관 부처와 협력해 군인·교정시설·소년원 등 특수 취약계층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올해 정부 기조에 맞춘 사업 개편·확대로, 그동안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이들까지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먼저 ‘꿈의 오케스트라’는 올해 13년 차를 맞은 교육진흥원 대표 ‘약자 프렌들리’ 사업이다. 전국 49개 지역 2700여 명 단원이 합주로 일상 가까운 곳에서 음악과 악기를 접하며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KBS교향악단과의 MOU(업무 협약)로 ‘찾아가는 음악회’ ‘마스터 클래스’ 등을 운영하며 특별한 문화 향유 기회까지 만들 예정이다.
‘꿈의 오케스트라’를 모태로 한 ‘꿈의 댄스팀’도 있다. 무용 창작 및 공연 경험으로 아동·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꿈의 댄스팀’은 올해 다문화 밀집 거주 지역(인천 연수)과 문화취약지역(경북 영덕)·인구감소지역(전북 부안) 등 20개 거점에서 집중 운영되고 있다.
예술로 개인의 심리적 문제 및 사회적 역할 회복을 돕는 ‘문화예술 치유’ 사업도 눈에 띈다. 이는 180여 개의 시설에서 ▲학교 부적응자 ▲학교폭력 피·가해자 ▲정신건강 상담 수요자 ▲경도인지장애자·치매위험자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뿐만 아니라 일상 속 힐링이 필요한 일반인 대상으로 ▲영화관에서 이뤄지는 ‘어디서든 예술치유’ 프로그램 ▲'도시숲 예술치유’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한 ‘예술누림’은 군인·재소자·지역아동센터 등 특수 취약계층 시설 이용자와 아동·노인·장애인 등 총 802개 시설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