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아트앤드사이언스)가 개장 1년 만에 중부권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이 점포는 백화점 이름에 ‘아트’와 ‘사이언스’를 붙일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가 핵심이다. 지난 1년간 방문한 고객은 2400만여명. 대전 인구 전체(약 145만명)가 평균 16회 이상 다녀간 수준이다.

대전신세계 푸빌라 대형 벌룬. 대전신세계 1주년을 기념해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17m 높이의 초대형 조형물로 제작해 옥상공원 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과학·예술·체험이 어울어진 랜드마크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아트앤드사이언스)는 대전을 꿀잼 도시로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하드웨어가 압도적이다. 총 연면적 약 8만 6000평(28만 4224㎡), 백화점 영업면적만 약 2만 8100평(9만 2876㎡)이다. 여기에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상권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 수조의 아쿠아리움, 갑천을 조망하는 옥상정원 등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콘텐츠가 2030 고객을 사로잡았다.

대전신세계 넥스페리움 내부 모습, 체험형 강의. 신세계가 카이스트와 함께 만든 과학관 넥스페리움 외관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대전신세계는 대전을 넘어 중부권을 대표하는 명소가 됐다. 신한카드가 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전에선 대전역을 제외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었다. 또 전체 방문객 10명 중 6명 꼴로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고객들이었다. 특히 2030 젊은 고객층의 반응이 뜨겁다. 실제로 대전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2030 고객수와 매출 비중이 각각 50%, 45%로 가장 높다.

대전신세계는 이곳에 차별화된 문화·예술 콘텐츠와 과학 수도(首都)의 정체성까지 담아냈다. 카이스트와 함께 미래 과학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사이언스 올림피아드’를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또 ‘백남준·이이남-in progress’, ‘HAPPY POP!’ 등 유명 갤러리 수준의 전시도 고객들의 호평 속에서 열었다.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요시모토 나라, 김환기, 김창렬 등 거장들의 작품 60여점의 전시회도 오는 28일까지 열고 있다. 또 17일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는 이무진, 쌈디, 이영지 등 MZ세대가 열광하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푸빌라 소사이어티 X 지니뮤직 오프라인 콘서트’도 개최한다.

대전신세계 5층 베로나 광장. 이태리 피아제 광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공간. 국내외 인기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부터 영캐주얼, 시코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시민과 함께 지역 밀착형 상생 활동까지

지역밀착형 상생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대전신세계는 지역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작가·기획자들과 협업하며 대전의 미술·문화 발전을 돕고 있다. 올 4월에는 대전·충청 지역 작가 37인을 초대하는 특별전을 선보였다.

대전신세계 갤러리. 신세계가 대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문화 향유 공간으로 유명 갤러리 못지 않은 수준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지역 아동들을 위한 활동도 선보이고 있다. 작년 8월엔 미취학 아동을 위한 교육용 과학 팝업북과 제작키트 등 2800여 권을 제작해 대전지역 5개구에 전달했다. 작년 12월엔 청소년들을 위해 신세계 임직원들이 모은 6000여 권의 도서와 함께 신세계 스마트 스터디룸 ‘도솔 청소년 문화의 집’을 대전시 서구에 열었다. 대전신세계는 올 하반기 대전시 동구에 스마트 스터디룸 2호점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점 활성화를 위한 상생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내 착한가게업소의 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을 유성구청에 전달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점장인 김낙현 전무는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