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기 무섭게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수십만 명에 달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으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약 20%가 코로나 감염 이력을 갖게 됐다.
남녀노소 모두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봄철 미세 먼지와 초미세 먼지 농도까지 짙어지면서 연일 건강에 적신호를 울리고 있다. 아침저녁 심해지는 일교차로 인해신체 리듬까지 불안정해지는 요즘,우리 몸의 ‘방패’로 불리는 면역력에 집중해야 한다.
다가오는 초고령화 시대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중요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기대 수명은 2020년 기준 83.5세다. 하지만 건강 수명은 66.4세에 불과하다. 이는 약 17년가량을 병마(病魔)와 싸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리 내 몸의 기운을 바로 세우고 건강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삼의 효능을 최대화한 구증구포(九蒸九曝) 흑삼
삼과 녹용은 보양과 체력 증진을 위해 널리 애용돼온 ‘국민 보양 재료’로 꼽힌다. 예로부터 삼은 원기를 보하고 신체 허약, 피로, 식욕 부진에 쓰이며, 폐 기능을 도와 진액을 생성하고 안신 작용 및 신 기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왔다. 현대의 연구를 통해 항피로, 항노화, 면역 강화, 고혈당 억제, 항암, 해독 작용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보고됐다.
녹용은 삼과 더불어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강장 재료다. 양기와 기혈을 보하고, 근육과 뼈를 강하게 만들어 허약 체질을 개선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삼은 원물 그대로인 인삼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가공법에 따라 백삼, 홍삼, 흑삼 등으로도 활용된다. 이중 흑삼은 인삼을 찌고 말리기를 아홉 번 반복해야 하는 ‘구증구포’ 방식으로 만든 삼이다.
인삼을 이렇게 여러 번 찌고 말리면 진세노사이드(Rb1+Rg1+Rg3) 성분이 극대화된다. 특히 항암, 혈압 강화,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진세노사이드 Rg3 성분이 홍삼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다. 또한 구증구포 과정을 거치면서 진세노사이드 입자가 매우 작아지게 된다. 즉 진세노사이드의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재생력을 품은 보약재, 녹용
녹용은 ‘사슴의 뿔’을 의미한다. 정확히는 새로운 뿔이 돋아나 자라기 시작한지 2개월 이내의 ‘물렁한 여린 뿔을 잘라 말린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 염소, 양 등 뿔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은 한 번 뿔이 자란 뒤로는 더 이상 자라나지 않는다. 유일하게 사슴만이 매년 새롭게 뿔이 자라나는데, 이런 재생력으로 인해 녹용은 예로부터 자양강장의 보양 재료로 널리 쓰여왔다.
녹용은 기력을 회복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며, 정력 감퇴와 근육 무기력 그리고 탄력 저하를 방지한다. 뼈 밀도 또한 강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는 “녹용은 발기부전, 소변 문제, 피부 질환, 무릎 쇠약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돼 왔다. 또한 학습 장애 또는 성장 과소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강장제로 사용된다”며 “한국 사람들은 녹용을 복용해 빈혈과 발기부전을 막고 면역계를 촉진시킨다”고 기술하고 있다.
급격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 의료비, 노인 간병 문제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람마다 건강 체질이 달라 누구는 60세도 안 돼 아프기도 하고, 누구는 80세가 넘어도 팔팔할 수 있다. 건강은 아프기 전에 미리 지켜야 한다. 예전과 다르게 기력이 달리고 여기저기 약해진 것 같다면, 지금이 바로 내 몸의 기운을 제대로 챙겨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