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도시’의 꿈을 꾸어도 되는 도시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4일 오후 부산 사상구 주례동 동서대에서 디지털콘텐츠 및 광고홍보학과 학생들, 장제국 총장 등과 만났다. 참석자들은 ‘문화 콘텐츠 도시 부산을 위한 지산학 협력 방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박 시장은 “지역과 산업, 대학이란 3개의 바퀴가 서로 맞물려 힘을 합하면 부산을 세계적 문화콘텐츠 도시로 만드는 혁신의 파동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지산학 협력이 부산을 아시아의 콘텐츠 허브로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의 ‘지산학 협력’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박 시장의 이날 ‘오픈 캠퍼스 미팅’도 ‘지산학 협력 파동’을 일으키고 있는 촉매제 중 하나다. 지난 6월 동의과학대 이후 9번째 열렸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지산학 협력을 통한 기업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대학에서 학교수업과 기업 현장실습을 절반씩 병행하는 ‘협업교육 프로그램’ 체계가 올해 도입된다.
지난해 8월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 문을 연 ‘부산시 지·산·학 협력센터’는 지난 3일 라이프스타일 제조 기업이자 플랫폼 기업인 소셜빈에 ‘지산학 협력 브랜치 센터’를 개설했다. 이 ‘소셜빈 브랜치’는 서비스 플랫폼 기반 제조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스타트업·투자 연계를 통한 지역 미래성장 동력 확보, 지역 일자리 창출 생태계 구축 등의 활동을 펼친다.
이런 ‘지산학 협력 브랜치’는 현재 소셜빈 등 19곳에 이른다. 이 브랜치는 소셜빈 같은 기업 외에 대학과 연구소, 인문학 공간인 백년어서원 등 다양한 곳에 만들어졌다.
부산시 고미자 청년산학창업국장은 “‘지산학 협력’이 이스라엘의 요즈마나 프랑스 ‘스타시옹F’ 등과 같이 디지털 전환(피봇팅) 시대에 부산을 ‘신산업의 기지’ ‘신산업의 항구’로 만드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