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의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해이다. 중앙대 모태(母胎)인 중앙유치원 내에 유치사범과를 설립해 현재와 같은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 정확히 100년 전 일이기 때문이다.
중앙대는 올해를 ‘개교 106주년’ ‘고등교육 100주년’이자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위상을 강화하는 원년(元年)으로 선포했다.
중앙대는 박상규 총장 취임 이후 2020년 ▲선도연구센터 SRC(이학)·ERC(공학) 복수 선정 ▲4단계 BK21 15개 연구단·팀 선정 등으로 이공계 경쟁력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해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지능형 에너지 산업 융합대학원 유치 등으로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올해는 ‘선도연구센터 후속 과제 선정’과 ‘현장연계 미래선도인재양성사업 선정’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Digital Servitization 혁신’ 다빈치가상대학 신설
중앙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인식해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대학의 미래까지 결정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에 ‘디지털 전환과 초연결사회 가속화’ ‘글로벌 거버넌스 재편’ 등 대학을 둘러싼 환경 및 여건의 변화 속에서 연구와 교육의 본질적 가치에 주목하기로 했다.
그 결과 연구와 교육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구현하는 ‘디지털 서비타이제이션(Digital Servitization) 혁신’을 대학 혁신 방향으로 설정했다.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전통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을 찾겠다’는 의미이다.
‘Digital Servitization 혁신’은 학습자들의 미래 역량 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중앙대는 이 혁신을 위한 3대 혁신 전략으로 ▲교육 내용과 방식 혁신 ▲디지털 첨단 기술 기반 유·무형 교육 인프라 혁신 ▲교육 혁신 스탠더드 구축을 통한 교육 가치의 완성·확산을 제시했다. 또한 가치 창출과 전달·확산을 이뤄낼 세부 7대 혁신 과제도 추진해 나아가고 있다.
혁신의 첫걸음이 바로 올해 1학기 출범한 버추얼 칼리지(virtual college·가상대학)인 ‘다빈치가상대학’이다. 다빈치가상대학은 실감미디어와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를 기반으로 교육 혁신을 수행하기 위해 주요 대학 가운데 중앙대가 최초로 만든 교육 체제다.
다빈치가상대학은 실감미디어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에듀테크(edutech) 관련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한 상호작용과 경험이 가능한 원격 교육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 온라인 중심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다빈치가상대학에서 확장현실(XR) 등 가상현실 기반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과 학습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AI·시스템반도체·지능형에너지 인재 집중 육성
중앙대는 ‘미래 먹거리’로 분류되는 인공지능(AI)·시스템반도체·지능형에너지 등 최첨단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돼 ‘다빈치AI대학원’을 개원했다. 앞서 개설한 AI학과와 유기적으로 연결한 ‘AI 인재 육성 체계’를 통해 현장 맞춤형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역량 성장을 지원하는 ‘CAU e-Advisor 교육시스템’도 지난해 도입했다. 재학생에게 맞춤형 추천 로드맵을 제공하는 등 ‘AI DNA’를 대학 전반에 이식하고 있다. AI를 전 학문 단위에 결합하는 ‘AI+X 시스템’까지 추진함으로써 교육·연구 등 전방위에 걸쳐 AI를 접목하는 ‘AI 캠퍼스’ 구현이 목표다.
중앙대는 지난 3월 21일 개원한 중앙대학교광명병원에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바이오 메디컬 분야 전반에 AI를 접목해 디지털 병원 등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한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 최초 4차 산업혁명형 병원’으로 우뚝 서며 중앙대의 바이오 분야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교두보 역할까지 할 예정이다. 중앙대는 이미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역량을 지닌 의과대학·자연과학대학·생명공학대학·약학대학·적십자간호대학 등을 보유한 만큼 그 시너지가 한층 강력해질 전망이다.
한편, 중앙대는 정부가 3대 신(新)산업 혁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탄탄한 인력 양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을 발판 삼아 미래를 선도할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더불어 지능형 에너지 산업 융합대학원, 탄소중립 ESG 미래선도 실전문제연구단, 지능형 사물 에너지 시스템반도체 센터 등을 운영하며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e-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을 효율적으로 다루는 인재도 육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