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 수소 드론 및 수소 터빈 등 수소 관련 사업뿐 아니라 해상풍력, 협동로봇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공급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이 보유한 연료전지 기술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수요에 대처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산화율은 98% 수준으로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공헌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작년 9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전문회사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을 설립했다.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은 두산퓨얼셀아메리카(DFCA)의 인산형연료전지(PAFC) 핵심 기술을 활용해 한국형 SOFC 개발을 이끌면서 두산퓨얼셀, DFCA 등의 연구개발(R&D) 부문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SOFC는 기존 연료전지 타입보다 전력 효율이 높고, 고온(750도 이상)에서 작동하는 기존 SOFC 기술에 비해 낮은 온도(620도)에서 작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DMI는 비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수소드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에 들어간 회사다. DMI는 외딴 지역에 대한 응급 물품 배송, 가스배관 모니터링, 장시간 산림 감시 등 관제, 해상 인명 구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제품의 성능을 입증했다. 작년 4월 열린 ‘2021 드론쇼코리아’에서는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에서도 비행이 가능한 신제품(DS30W)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블루수소, 그린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7월 착공한 창원수소액화플랜트에서는 블루수소를 생산, 활용할 예정이다. 블루수소는 수소 추출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인 공정을 통해 생산된 수소를 말한다.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개발 쪽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소가스터빈은 수소만 사용하거나, 수소와 천연가스 혼합 연료를 사용한다. 이를 위해 2020년 5월부터 독자 기술로 5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연소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와 함께 한국기계연구원과는 300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혼소 연소기를 개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신재생 에너지 중 하나인 해상 풍력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5년부터 풍력기술 개발에 매진해, 순수 자체 기술과 실적을 보유한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제주도와 서해 등 전국에 약 240MW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 60MW, 제주 탐라 해상풍력 30MW 등 96MW에 달하는 국내 해상풍력발전기는 모두 두산중공업 제품이다.
두산중공업은 작년 초 창원 본사에 풍력 2공장을 준공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수주 물량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제주한림해상풍력에 5.56MW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MW 해상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 길이 68m에 이르는 대형 제품이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국책 과제로 개발 중인 8MW급 해상풍력발전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개발 중인 8MW급 해상풍력발전기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설치된 풍력발전기 중 최대 규모다. 블레이드(날개) 길이 100m와 타워 높이(130m)를 포함한 8MW 풍력발전기 전체 높이는 232.5m로 N서울타워(236.7m) 높이에 가깝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을 2025년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풍력발전기 국산 부품 사용률은 70%에 달하고, 발전기에 들어가는 블레이드(날개)와 타워 등의 부품 제작에 400여 개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기술 개발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약 18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왔으며 앞으로 R&D, 생산시설 등에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로 건설기계 분야 스마트·친환경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다. 두산밥캣은 올해 초 개최된 ‘CES 2022′에서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 장비로 차량 지능 및 운송, 스마트시티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