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L기업지원센터가 2021년을 결산하기 위해 마련한 'CKL 비즈니스 위크'의 참석자가 입주기업'오몰래'의 비대면 인터랙티브 피트니스 스마트 매트 '매티브'를 체험하고 있다. /CKL기업지원센터 제공

‘핑크퐁 아기상어’로 유명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는 올해 13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등극했다. ▲모바일 라디오 플랫폼 ‘스푼라디오’ ▲애니메이션 제작사 ‘애니작’ ▲웹툰 플랫폼 ‘재담미디어’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는 푸드 컴퍼니 ‘쿠캣’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기업들이다. 이들은 가장 강력한 ‘콘텐츠 파워’로 도전했고, 그 성장 배경에는 CKL(Content Korea Lab)기업지원센터의 뒷받침이 있었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다. 최고의 글로벌 기업도 작은 도전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등 새로운 시대 흐름에 따라 ‘제2의 벤처 붐’이 지속되고 있다. 벤처 투자액은 지난 8월에 이미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고, 올 연말에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입구.

이런 가운데 문화 콘텐츠 산업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K팝은 물론 드라마·영화·게임·웹툰 등이 전 세계를 매료시키며 지난해 처음 1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콘텐츠’가 생존 수단이자 경쟁력이 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콘텐츠산업 매출액 전망치를 133조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콘텐츠 수출액은 전년 대비 6.8% 늘어난 115억6000만 달러였으며, 고용 규모는 67만 명으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가 나온 배경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내에서 ‘콘텐츠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CKL기업지원센터의 노력이 있었다. 콘텐츠 스타트업이란, 기획·개발·제작·유통·소비 등 콘텐츠 창작 과정에 기술 등 혁신적 요소를 더해 새로운 사업적 접근을 시도하는 스타트업이다. CKL기업지원센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도전을 위해 사무실 입주부터 사업화 자금,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콘텐츠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CKL기업지원센터의 누적 입주기업 수는 128개사(社)이며, 졸업기업 또한 91개사에 달한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창업 5년차 스타트업의 평균 생존율은 29.25%에 불과하지만, CKL기업지원센터 출신 콘텐츠 스타트업의 평균 생존율은 94.4%나 될 만큼 자생력에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CKL기업지원센터 내부에는 콘텐츠 스타트업에 성장단계별 창작·창업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다채로운 시설이 마련돼 있다.

◇CKL기업지원센터, 콘텐츠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CKL기업지원센터는 2015년 개소한 뒤 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과 도약을 위하여 성장단계별 창작·창업 지원 사업을 벌여왔다. ▲예비·초기·중기·재도전 스타트업 대상 사업화자금 지원 ▲스케일업 프로그램 운영 ▲해외진출 지원 ▲사무실 입주 등 인프라 지원 ▲콘텐츠 일자리센터 운영 등 콘텐츠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년 콘텐츠 스타트업을 위한 국내 유일의 국제 콘퍼런스 ‘스타트업콘’도 개최하고 있다. ‘2021 ‘스타트업콘’은 지난달 7~8일 ‘스타트업, 콘텐츠의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마크 랜돌프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등이 참석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CKL 비즈니스 위크'의 2021 아이디어융합팩토리 성과발표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콘텐츠 창작자들이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년 콘텐츠 기업육성 사업의 성과를 결산하는 ‘CKL 비즈니스 위크’ 개최

다채로운 사업으로 콘텐츠 스타트업을 지원해 온 CKL기업지원센터는 2021년을 결산하는 ‘CKL 비즈니스 위크’를 지난 23~24일 이틀간 열었다. 성장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콘텐츠 창작자부터 예비·초기·중기·재도전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여하였으며, 총 74건의 성과물 전시와 우수 프로젝트 성과 발표, 투자를 위한 비즈매칭과 데모데이,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행사장 내부에는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오몰래’의 비대면 인터랙티브 피트니스 스마트 매트 ‘매티브’ ▲콘텐츠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콘피니티’를 통해 CJENM과 콘텐츠 스타트업 ‘알파서클’이 출시한 ‘신비아파트’ VR패키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참가자와 투자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확인할 수 있게 구성해 투자유치를 도모했다.

특히 콘텐츠 창작자의 사업화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아이디어융합팩토리의 사업결과물을 네이버 제페토를 통하여 전시하고, 그중 출시된 4개 제품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온라인 판매하여 사업화 가능성까지 엿보았다.

지난 24일 진행한 ‘콘피니티 데모데이’에서는 2021년 콘피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한 우수 지원기업을 벤처캐피털 및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관계자 대상으로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CJENM ▲롯데컬처웍스 ▲롯데월드 ▲메가박스 ▲한국무역협회 5개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사(社) 외에도 콘텐츠 기업 관계자, 투자자 등 총 1580여명이 참석해 콘피니티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실험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 스타트업과의 적극적인 협업이 필수인 시대이다”라고 강조하며, “후속 비즈매칭 등을 통해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및 네트워킹’ 행사에는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이 참석해 유니콘 기업에 등극할 수 있었던 성공 비결을 “스마트스터디의 경쟁력은 핑크퐁·아기상어 캐릭터를 보유한 IP(지적재산권)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라이선스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아기상어 유튜브 조회수 10배를 뛰어넘는 1000억 뷰의 콘텐츠가 한국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며 “콘텐츠 스타트업을 위한 CKL기업지원센터의 지원을 잘 활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 영상 콘텐츠 ‘아기상어댄스’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K콘텐츠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11월 현재 유튜브 조회수 97억 회로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으며, 구독자 수는 5360만 명으로 글로벌 팬덤까지 형성하고 있다.

'CKL 비즈니스 위크'에서는 콘텐츠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한 비즈매칭과 데모데이 행사가 열렸다.

◇콘텐츠 소셜벤처 육성 확대 등으로 다양한 콘텐츠 스타트업 성장 도모

콘텐츠 스타트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는 CKL기업지원센터는 ‘사회문제 해결’을 2022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혁신 기술 또는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소셜 벤처’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업인재양성본부의 박경자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창업생태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콘텐츠 기업들이 보여준 눈부신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예비 유니콘으로 도약할 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본 콘텐츠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