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싱크대 배수구 냄새도 더 심해진다. 기온이 높아 다른 계절보다 음식물 쓰레기가 더욱 빨리 부패되기 때문이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악취와 날파리와 초파리를 없애려면 악취의 원인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과 냄새 제거 팁을 소개 한다.
01 여름철 장보기 필요한 만큼만
연간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무려 400만 톤. 이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8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60%가 넘는 음식물이 음식점보다 가정에서 배출된다. 여름철에는 음식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장을 볼 때 평소보다 식품을 적절히 구매해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할 때는 남기는 음식량을 줄이기 위해 양 조절이 쉬운 ‘식판’을 사용 것도 좋은 방법이다.
02 음식물 쓰레기 물기 최소화하기
음식물 물기만 잘 빼도 악취 제거에 도움이 되고 음식물 쓰레기봉투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식사 후 찌개 같은 국물류는 미리 국물을 따라버리고, 남은 건더기는 냄새가 빠져나오지 않게 밀봉해준다. 여름철 즐겨 먹는 수박이나 참외 껍질은 햇볕에 바짝 말려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간혹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얼려두는 경우가 많은데 냉동실 안에서 증식한 세균이 다른 식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냉동실 보관이 불가피할 때는 소량의 음식물 쓰레기만 보관하자.
03 유통기한 지난 식품 악취 제거 도와줘
보통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없앨 때에는 락스나 베이킹파우더를 활용하지만, 유통기한 지난 식품으로도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커피가루와 녹차가루는 탈취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찻잎의 타닌 성분은 곰팡이 냄새 같은 퀴퀴한 냄새를 없애주기 때문에 음식물 냄새를 줄이고 날파리를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 식빵을 잘라 음식물 쓰레기 안에 넣어주면 탈취 효과를 볼 수 있다. 쓰레기 처리가 끝난 후에는 소주를 물에 1:3 비율로 섞어 분무기로 뿌려주면 싱크대 주변 벌레 퇴치에 도움이 되고, 식초물을 얼려 싱크대 배수구에 가득 채워두는 것도 좋다.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이 세균과 곰팡이 제거는 물론 냄새까지 잡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