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탁기 NCSI 조사에서 LG전자가 1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위, 위니아전자는 3위였다.
올해 세탁기 제조업 고객만족도는 79점으로 지난해 대비 2점 상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세탁기의 사용 빈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의 고객만족도는 지난해에 비해 2점 상승한 80점으로 조사됐다. LG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고객들의 요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위생에 민감해진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제품의 기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99.9% 살균, 100°C 트루스팀'은 LG전자 트롬만의 대표적인 차별화 기능으로 고객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또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가전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에 대응하여 핑크와 그린, 베이지, 레드, 브라운 색상과 같이 기존에 세탁기에 기대하지 않았던 색상의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하단 세탁기와 상단 의류건조기가 결합된 일체형 제품인 ‘워시타워’를 출시했다. 기존의 의류건조기와 세탁기를 직렬설치(스택)했을 때보다 8.9cm정도 높이를 줄임으로써 의류건조기 사용이 불편한 단점을 없앴다. 뿐만 아니라 조작부를 세탁기와 건조기의 중앙에 위치하도록 해 조작 불편함을 줄이고 다이렉트 페어링을 통해서 세탁-건조 프로세스를 연결해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2020년에는 국내시장에 없던 가장 큰 용량대인 24kg 제품을 출시했다. 또 세탁기에 AI 기술이 탑재돼 의류 무게 및 재질을 감지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물 발사 방향을 결정해 옷감 손상도 줄인다.
삼성전자는 79점을 얻어 2위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고객들의 위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무세제 통세척’, ‘열풍 내부살균’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세탁기의 조작부, 다이얼, 세제함, 도어 손잡이에 항균소재를 적용했다. 지난해에는 AI기술을 탑재해 고객의 사용 행태에 기반한 코스 추천,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 정도를 감지해서 최적화된 코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의 그랑데 AI에는 세탁물의 무게, 오염도를 감지해 세제·유연제의 양과 세탁·헹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해주는 ‘AI맞춤 세탁’,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서 우선적으로 제안하는 ‘AI 습관 기억’ 기능이 탑재돼 있다.
위니아전자는 전년 대비 2점 상승한 78점을 기록했다. 위니아전자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용 편리성을 높인 클라쎄 드럼 세탁기 ‘드럼-업’이 대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드럼 자체를 11㎝ 끌어올리고 기울여 세탁물을 넣고 꺼낼 때의 불편함을 최소화해 허리와 무릎을 보호하도록 했다. 최근에 대용량 드럼세탁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로 2020년 7월에 23kg 위니아 드럼세탁기를 출시했다.